이케아, Symfonisk 스피커 50% 할인 중

이케아에서 5월 30일부터 여름 세일을 진행 중입니다. 다른 가구도 할인 중이지만 그 중 눈에 띄는 할인 품목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쉼포니스크(Symfonisk) 스피커 시리즈 할인입니다. 그것도 50%나.

책장형 스피커는 74,500원, 액자형 스피커는 109,500원의 무려 가격을 자랑합니다. 액자 스피커 같은 경우 원래 가격이 인하되었는데 거기에서 더 인하된 가격입니다. 저 같은 경우 한 쌍을 50만원 정도 주고 샀던거 생각해보면 눈물나는 가격이네요.

저 같은 경우 서재에 책장형 스피커 하나, 거실에 액자형 스피커 한쌍씩 두고 쓰고 있습니다. Airplay2를 지원해서 Apple TV에 연결해서 스테레오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무리 세일 기간이라지만 갑자기 왜 이렇게 싸게 파는건가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이케아랑 소노스의 파트너쉽이 끝났다고 합니다. 앞으로 신제품도 출시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특히 소노스의 경우 최근에 앱 업데이트를 비롯해 여러가지 욕을 먹으면서 CEO가 사과하고 사퇴하는 일까지 있었죠. 가구 브랜드와의 실험적인 파트너쉽을 중단하고 스피커 자체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듯 합니다.

일단 이케아 스피커에 대한 지원은 다른 스피커와 동일하게 계속될거라고 하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애플이 iOS 16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홈킷을 출시하면서 아이패드를 홈 허브 기기에서 제외했는데, 기존 환경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가전들이 오동작하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홈 허브용으로 애플 TV를 샀던 전례가 있거든요.

일단 이케아도 소노스도 기존 제품에 대한 지원은 계속 하겠다고 했지만 언제까지 스피커가 제대로 동작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최근 소노스는 CEO가 갈리면서 기존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방향으로 바뀌어가는 것 같지만, 이케아 쪽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케아도 예전에 허브를 새로 출시하자마자 기존 허브가 갑자기 오동작했던 경험이 있어서. 다행히도 Symfonisk는 다른 이케아 가전보다 이케아 환경에 대한 의존도가 훨씬 적은 편입니다.

어쨌든 국내에 정식 출시된 Airplay 2 지원 스피커나 Wifi 스피커가 없다보니 관련 스피커를 구매하고자 하셨던 분들께는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 다만 이케아랑 소노스의 파트너쉽이 끝난 상태에서 진행하는 재고 떨이 세일이라는 점은 참고해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덧. 그나저나 집에 이 스피커가 꽤 많은데 앞으로가 좀 걱정되긴 하네요. 지원은 계속해준다지만 과연 얼마나 쓸 수 있을런지.

덧2. 액자형 스피커의 경우 5Ghz 환경에서 Airplay 이슈가 있습니다. 스피커 자체가 2.4Ghz 대역만 지원해서 생긴 이슈입니다. 결국 유선으로 연결하면 해소할 수 있긴 하지만 되도록 2세대인 책장형 스피커를 구매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아래는 제가 그동안 이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흔적입니다.

다만 이 이슈의 경우 엄청 오랫동안 삽질을 해서 그나마 쓸만한 상태로 만들어두긴 했어도 완전히 해소는 어려웠는데, 최근에는 Airplay 이슈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뭔가 CEO가 바뀌고 회사 방향이 바뀌면서 업데이트가 된건지. 네트워크 쪽은 워낙 요인이 여러가지라 섣부르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최근에는 확실히 좀 안정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덧3. 이 스피커는 애플 홈 앱에도 추가 가능합니다. 자동으로 추가되진 않는데 액세서리 추가시 “추가 옵션”을 선택하면 추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