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10.04를 설치한 뒤 해준 삽질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분투의 새로운 LTS 10.04 그 이름도 영롱한 Lucid Lynx가 릴리즈 일주일 전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분투는 항상 릴리즈 일주일전에 RC(Realease Candidate;릴리즈 후보) 버전을 배포하는데요, 릴리즈 주기가 짧은 우분투로서는 별일이 없으면 RC 버전이 거의 정식 버전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렇지만 우분투의 진정한 안정화 단계는 출시 한달 후라는 말이 있죠^^ 여러 고수분들의 삽질과 안정화 업데이트 쌓이는 시기가 한달 정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번 우분투 10.04는 커널 리비전을 21번을 거치고, 또한 디자인 변화와 더불어 안정성에도 많은 힘을 기울인 버전이기 때문에, 완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발견되는 버그들도 기존 버그(-_- )를 제외하면 없을 정도로 삽질이 거의 필요 없지요. 전 그래서 감히 우분투를 처음 설치하시는 분들도 우분투 10.04를 설치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곧 출시하게될 코분투도 적극 추천합니다^^)데스크탑과 노트북에는 우분투 10.04가 이미 설치되어 있었지만, 이번에도 삽질 포스팅을 위해(라기보다 9.04 때부터 한번도 안밀었으니 밀 때가 되긴 했었죠-_-) 우분투를 루트부터 홈폴더까지 싹다 밀었습니다. 우분투 설치후 대부분의 문제는 9.10에서 발생하던 것과 동일했습니다.

1. 파이어폭스 글꼴 문제

오픈오피스 3.2로 버전업 되면서 이전 버전에서 발생하던 글꼴 문제는 더이상 발생하지 않습니다만, 대신 파이어폭스 3.6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_- 파이어폭스의 글꼴이 글꼴 설정을 먹지 않고 힌팅이 지나치게 적용되어 글씨가 전체적으로 흐리게 보이는 문제이죠. 이 오류도 역시 예전의 한글 폰트 설정 파일의 문제입니다. 이 파일은 한국 우분투 로컬팀에서 개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예 없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_-Alt + F2를 누른 다음 아래 명령어를 입력한 다음 현재 실행 중인 파이어폭스를 재 시작하면 글꼴이 제대로 돌아옵니다. 아래 명령어는 지역적인 한글 폰트 설정 파일을 삭제해주는 명령어입니다.gksu rm /etc/fonts/conf.d/29-language-selector-ko-kr.conf

2. 네트워크 서비스 탐색 비활성화 메시지


역시 이 버그도 우분투 9.04부터 등장하여 계속 한국 사용자들(및 소수의 해외 사용자)을 괴롭히는 문제입니다. 심지어 스크린샷도 9.04 때부터 계속 쓰고 있지요(ㅋㅋㅋ) 이 문제는 역시 ISP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분투의 버그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그래도 신경쓰이는 버그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local 도메인 때문에 Avahi 서비스가 비활성화 될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삼바 같은 것으로 공유된 네트워크 위치를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9.04 이후로 이 설정 파일은 삭제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설정 파일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알고보니 설정 파일의 위치가 이동한 것이었습니다. -_-;;(Ferret님께 감사드립니다^^)Alt + F2를 누른 다음 아래 명령어를 입력합니다.gksu gedit /usr/lib/avahi/avahi-daemon-check-dns.sh그 다음 아래 부분을 찾아 1 을 0으로 수정해줍니다.AVAHI_DAEMON_DETECT_LOCAL=1 이 부분을AVAHI_DAEMON_DETECT_LOCAL=0 으로수정해줍니다^^그러면 다음 부터는 해당 오류가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3. NTFS 자동 마운트

이전 버전까지는 NTFS 파티션을 자동 마운트 할 때는 ntfs-config 같은 도구를 사용했었는데요, 그런데 사실 이 도구는 ntfs 파티션만 자동 마운트 해줄 뿐더러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적습니다.(게다가 이번 버전부터는 모든 NTFS 파티션을 자동으로 마운트 하더군요.)그래서 이번에는 /etc/fstab을 수정할까 하다가 찾아낸 프로그램이 바로 이 프로그램입니다.

Storage Device Manager(저장 장치 관리자)는 사실 9.04 때부터 써봤지만 너무 설정이 복잡해보여서 그동안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_- 그런데 사실 복잡한 설정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sda 리스트에서 자동 마운트 하고 싶은 파티션을 선택하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확인을 누르면 다음부터 그 파티션은 자동으로 마운트 됩니다. 좀 더 고급 사용자라면 마운트 할 때 옵션 등을 적어줄 수도 있겠지요.(전 그냥 사용합니다-_-) 만약 자동으로 마운트했던 파티션을 해제하고 싶으면 Remove를 눌러서 해당 파티션의 설정을 삭제해주면 됩니다. 상당히 설정이 복잡해보이지만 나름 편리한 도구입니다^^ NTFS 뿐 아니라 다른 파티션에도 적용된다는 장점이 있네요.설치하는 방법은 시냅틱 관리자, 혹은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에서pysdm으로 검색하여 설치하면 됩니다.

4. 64비트 우분투 파이어폭스에서 플래시에 클릭이 안되는 문제

이 문제도 고질적인 버그지요-_- 우분투 9.10에서 등장하여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플래시의 버그라기보다 32비트 넷스케이프 플러그인을 64비트 브라우저에서 돌려주는 역할을 하는 ndiswrapper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64비트 우분투에서 32비트 브라우저를 쓴다면 애초부터 발생하지 않을 문제입니다. 64비트 맥이나, 윈도의 경우 플래시를 돌리려면 32비트 브라우저를 쓰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64비트 리눅스는 64비트 브라우저를 사용하기에 문제가 발생합니다.해결 방법은 ndiswrapper를 통한 플래시 플러그인 설치가 아니라 64비트로 컴파일된 플래시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고맙게도 어도비는 리눅스에서 실행되는 64비트 브라우저를 위해 리눅스용

64비트 플래시 플러그인

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아래 파일을 다운 받으신 다음

libflashplayer-10.0.45.2.linux-x86_64.so.tar.gz

압축 파일을 풀어서 나오는 libflashplayer.so 파일을.mozilla/plugins (홈폴더에서 Ctrl + H 하면 숨겨진 폴더가 보입니다. 이 위치에 복사하면 해당 계정에서만 플래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에 복사하거나/usr/lib/mozilla/plugins (Alt + F2 한 뒤 gksu nautilus 하여 관리자 권한을 가진 노틸러스를 실행하여 복사하면 됩니다. 모든 계정에서 플래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에 복사해주면 됩니다^^

5. 후지쯔 P시리즈 노트북(LG C1 포함)의 터치스크린 문제

후지쯔 P시리즈의 터치스크린 드라이버는 약간 특이한 형태로 작동하는 드라이버입니다. X에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터치스크린에 입력된 값을 토대로 포인터를 옮겨주는 스크립트를 실행하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이 스크립트를 동작하기 위해서는 펄 모듈인 X11::GUITest와 wacom-tools에 포함되어있는 실행 파일 중 하나인 wacdump가 있어야 합니다.아직까지 후지쯔 P시리즈 노트북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되며, 거기에 아직까지 우분투를 설치해서 쓰시는 분들이 몇이나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현재 이 드라이버는 기존 설치 방법대로 동작하지 않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우분투 10.04의 펄이 버전업되었기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는 wacdump가 포함되어있던 wacom-tools라는 패키지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펄이 업데이트 된 부분은 GUITest를 새로 컴파일하여 패키징하면 되는 문제지만, wacdump 같은 경우는 정말 답이 없더군요. 저도 이 문제로 윈도 설치 혹은 우분투 8.04 설치를 심각하게 고민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해결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예전 버전의 wacdump를 그냥 가져오면 되는 것이지요-_-먼저 아래 패키지를 다운 받아서 설치합니다.

x11-guitest_0.21-1_i386.deb

아래 파일을 다운 받아서 홈폴더 안에 넣은 다음, 이 파일을 오른 클릭하여 속성 – 권한 – ‘파일을 프로그램으로 실행 허용’에 체크를 해줍니다.

tablet6.pl

그런 다음 Alt + F2하여gksu nautilus로 관리자 권한을 가진 노틸러스를 실행하여 아래 파일을 받아 /usr/bin/ 에 복사해주면 됩니다.

주의!) wacdump도 속성 – 권한 – ‘파일을 프로그램으로 실행 허용’에 체크해야합니다.(글의 오류가 늦게 반영되어 사과드립니다ㅠㅠ)


wacdump

그런 다음 시스템 – 기본 설정 – 시작 응용 프로그램에서 다음과 같이 시작 프로그램을 등록해줍니다.

이후  재로그인 하면 터치스크린이 동작할 것입니다^^

6. 우분투 한글 맞춤법 검사기 설치하기

우분투 한글 맞춤법 검사기는 한국 오픈소스계의 승리라고 할 정도로 정말 고마운 작품입니다ㅠㅠ 정말 우분투를 사용하면서 가장 필요했던 기능이었죠. 우분투 한글 맞춤법 검사기는 한번 설치해두면 오픈오피스와 파이어폭스를 비롯한 우분투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글 맞춤법 검사기는 언어팩이 완전히 설치되어있어도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시냅틱 관리자 혹은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에서hunspell-ko를 설치하면 됩니다.


7. 한국 우분투 저장소 쉽게 추가하기

한국 우분투 저장소에는 한국에서 우분투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트온, 피진 네이트온의 최신 버전을 설치하려면 이 저장소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장소 추가 하는 방식이 상당히 까다롭지요. 소프트웨어 소스에서 저장소를 추가해도, 인증키를 받아와야 하는 작업도 있고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이런 경우 터미널에서 설치하면 좀 더 빠르고 쉽게 저장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프로그램 – 보조 프로그램 – 터미널에서 아래 명령어를 입력하면 한국 우분투 저장소를 쉽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sudo add-apt-repository ppa:ubuntu-ko



8. 한글 입력기를 나비로 설정하기

우분투의 기본 입력기인 iBus 입력기의 한글 모듈도 많이 안정화 되어서 이제는 쓰는데 별로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역시 다국어 입력기는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글과 영어만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나비 입력기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제가 사용한 한글 입력기 중 가장 문제가 적고 삽질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입력기입니다.시스템 – 관리 – 언어로 들어가서 키보드 입력 시스템 부분을 nabi 로 바꿔준 뒤 재로그인하면 됩니다. 나비 입력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9. 왼쪽 창 버튼을 오른쪽으로 설정하기

이 문제는 사실 우분투 10.04의 최대 이슈였지요. 이 문제는

gconf-editor를 사용하여 바꾸는 방법

도 있습니다만, 다른 테마를 적용하면 자연스럽게 창 버튼이 원래 위치로 돌아갑니다. 기본 테마에서는 창 버튼의 위치를 임의대로 바꿀 경우 테마가 어그러지기 때문에 gconf-editor를 사용하는 방법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10. 알림 메시지 위치를 원래대로(9.04 방식으로) 되돌리기


해당 포스팅 링크


11. 우분투 10.04에서 빠진 compiz 추가 효과 설치하기


해당 포스팅 링크


12. 우분투 10.04에서 zip 압축 파일 안의 한글 깨짐 문제


해당 포스팅 링크


13. 우분투 10.04 64비트에서 시작화면 딜레이 문제


해당 포스팅 링크


아직 해결 못한 버그

nvidia 독점 드라이버를 사용할 경우 부팅 화면의 해상도가 저해상도로 돌아가 버리는 문제→ 이 버그에 대한 해결 방법은

이 글

에 설명되어 있습니다만 제 경우엔 이상하게 적용이 되지 않았습니다.노트북의 검콩(빨콩;포인팅 스틱)의 커서 흐르는 현상이 심해진 점→ 예전 윈도에서부터 이런 현상은 있었지만 이번 버전은 좀 심합니다. 노트북의 노후화 문제가 아닐까 생각되긴 합니다ㅠㅠ(이 글은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Ubuntu에 게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