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에서 알림 메시지는 9.04부터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libnotify를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은 주로 말풍선으로 메시지를 띄웠지만 9.04부터는 현재의 보기 좋은 알림 메시지 형태로 바뀌었지요. 우분투의 알림 메시지는 저렇게 음악 뿐 아니라, 메신저에 들어온 메시지, 새로운 메일 알람, 네트워크 연결 같은 시스템 메시지, 트위터의 멘션을 비롯해 기타 등등 프로그램의 모든 알림 메시지를 통합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작은 변화만으로도 우분투의 디자인은 말할 수 없이 향상되었습니다.9.10에 들어와서 현재의 슬림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변했는데, 이상하게 위치도 같이 변해버렸습니다. 예전에는 위 패널에 딱 붙어있는 형태였는데 이제는 저렇게 떨어져서 나오는 것이죠. 이건 10.04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메시지가 저렇게 뜨는 것은 버그가 아닙니다. 우분투의 알림 메시지에는 확인 메시지와 알림 메시지가 있는데, 확인 메시지는 이전처럼 원래 위치에 뜨고(볼륨 조절 같은), 알림 메시지는 저렇게 패널에서 일정 부분 떨어져서 나오는 것이죠. 그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제 생각엔 고 해상도의 경우 메시지가 패널에 너무 딱 달라 붙어서 뜨게 되면 메시지가 눈에 잘 안띌 수 있습니다. 저 디자인은 그런 부분을 고려한 것 같습니다.그런데 문제는, 별로 이쁘지 않습니다. 게다가 설정도 불가능합니다. 우분투의 알림 메시지(를 비롯해 새로운 로그인 화면 등)가 기존 리눅서로부터 공격 받는 이유는 바로 설정이 불가능하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는 gconf에서 설정이 가능했었다지만 이젠 그것도 사라졌습니다. 즉 저대로 쓸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게다가 저 위치는 고해상도에서는 괜찮지만 세로 해상도가 낮은 제 노트북 같은 경우엔 화면의 거의 중간 쯤에 나타날 정도입니다. 제가 9.10을 쓰지 않았던 이유 중엔 그 이유도 포함되어있었지요.그렇지만 우분투는 오픈소스입니다. 우분투 세상에 못할 것은 없지요. 저 위치를 9.04의 방식대로 바꿔주는 패치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패치를 적용해서 9.10 부터 계속 패키징하는 사용자도 있었습니다. 역시 우분투 세상에 불가능이란 없는 것이죠. 다만 못 찾을 뿐입니다(…)아래의 패키지를 설치하시면 이 알림 메시지의 위치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재부팅은 필요 없습니다.
우분투 10.04 용
notify-osd_0.9.29-0ubuntu3~gilir2_i386.deb
(32비트)
notify-osd_0.9.29-0ubuntu3~gilir2_amd64.deb
(64비트)우분투 9.10 용
notify-osd_0.9.24-0ubuntu2~gilir1_i386.deb
(32비트)
notify-osd_0.9.24-0ubuntu2~gilir1_amd64.deb
(64비트)덧. 처음에는 이런 글들을 삽질 포스팅 같은 곳에 추가시킬까 했는데, 그러면 RSS 피드로 구독해주시는 분들께는 새글이 뜨지 않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개별 포스팅으로 포스팅하고, 나중에 삽질 포스팅에 링크만 추가시키는 방식을 사용하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덧2. 저장소를 추가시키는 것이 더 간단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저장소엔 이 패키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패키지와의 충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개별 패키지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