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에서 쓸 수 있는 사전 프로그램 중에 Stardict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어느 중국인 개발자가 만든 사전 프로그램인데 사전 데이터만 있다면 어떤 사전이든 쓸 수 있기 때문에 범용성이 높아 인기가 높습니다. 윈도, 리눅스, 맥은 물론이고,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심비안 같은 모바일 운영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심비안에서는 S60dict라는 이름입니다.) 특히 한글 사전 프로그램이 척박한 리눅스와 맥에서는 한때 구세주처럼 쓰였던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사전 데이터가 국어 사전과 한자 사전은 꽤 쓸만한데, 영한 사전이 조금 아쉽지요. 그렇지만 넷상에서 돌아다니다보면 e4u 영한 사전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데스크탑과 통합되어 모르는 단어는 드래그만 하면 팝업창이 떠서 쉽게 사전을 검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다만 아쉬운점 한가지는 Stardict의 UI가 너무 엉망이라는 것입니다=_= 맥에서 쓰이는 Stardict의 경우 다른 개발자가 UI를 개량해서 만든 프로그램이지만 리눅스에서 Stardict는 너무 아쉬운 UI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전으로서 입력이랑 내용만 보이면 되지 할지도 모르겠지만 좀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그래서 Stardict를 대체할 사전 프로그램을 찾아다녔습니다. QT로 만들어진 Qstardict라는 프로그램도 있었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그 중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Goldendict였습니다.Goldendict는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에서 쉽게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Goldendict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Stardict보다 100배는 편한 UI에 있습니다. 어느 부분이 편하다고 콕 집어서 말하지 못할 정도로-_- Goldendict는 Stardict보다 많이 편합니다. 전 특히 사전을 활성화하고 비활성화할 수 있는 UI가 편하더군요.본문의 단어를 드래그하여 검색하는 기능은 요즘엔 기본이라 할 수 있겠죠^^
Goldendict는 내부에 웹킷 엔진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Stardict의 사전 데이터 뿐 아니라 동시에 위키 백과사전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전 다른 부분보다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Stardict도 네트워크 사전을 따로 사용할 수 있지만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웬만해서는 쓰던 프로그램을 잘 안바꾸는 저지만 Goldendict를 접하고 난 다음에 완전히 정착해버렸습니다. 확실히 같은 프로그램이라도 UI가 바뀌면 상당히 편하군요^^ 이것이 바로 UI의 승리인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