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에서 쓸만한 트위터 프로그램, Yoono


우분투의 최근 트렌드는 마크 셔틀워스가 미어캣을 보며 한 말처럼, Fast, Light, Social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Social이라는 부분은 10.04부터 운영체제 자체에 통합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분투는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해두면 각종 SNS로부터 푸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Gwibber라는 기본 프로그램을 통해 트위터, 페이스북, Flickr를 이용할 수 도 있지요.그런데 문제는 기본 프로그램인 Gwibber의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Gwibber는 항상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다시 불러오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또한 딱지 같은 아이콘 테마에서는 UI가 처참하게 깨집니다.(이것은 우분투 10.04 베타 이전의 이야기였지요. 별도의 아이콘을 사용함으로서 10.04 정식에서는 “어느정도” 해결 되었습니다.) 장점도 많이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역시 뭔가 아쉬웠습니다.그 후 우분투에서 사용할 트윗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떠돌아 다녔는데요, Tweetdeck 같은 프로그램은 훌륭했지만 우분투에서 Adobe AIR 자체의 버그로 인해 잘 안쓰게 되더군요. 게다가 트윗 프로그램으로서는 치명적이게도 폰트 가독성 또한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그러다가 파이어폭스의 확장 기능으로 Yoono라는 프로그램을 알게되었습니다. 파이어폭스의 확장 기능뿐 아니라 별도의 프로그램으로도 배포되고 있었습니다. 무려 윈도, 맥, 리눅스 프로그램을 모두 지원하고 있고, AIR 기반 프로그램이 아니라      버그도 없더군요^^ 다운로드는 아래 주소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yoono.com/

리눅스 용은 deb이 아니라 tar.gz로 되어있는데요, 소스파일이 아니라 바이너리라서 그냥 안에 있는 yoono-desktop이란 파일을 실행하시면 됩니다.이런 프로그램의 경우 별도의 아이콘이 없어서 Dock을 쓰시는 경우 보기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Docky의 경우 아이콘 없이 그냥 프로그램 모양으로 나오지요. 이럴 때는 별도의 아이콘을 만들어서 Dock에 등록시켜주시면 됩니다. 1. 바탕화면(메뉴에 아이콘을 만들고 싶으신 경우 메뉴 편집기에서 만드셔도 됩니다)에서 오른 클릭하셔서 “실행 아이콘 만들기”를클릭합니다.2. 명령어 부분에 찾아보기를 눌러서 yoono-desktop 파일을 선택합니다. 아이콘은 yoono-desktop/chrome/branding/content에서 icon64.png 파일을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3. 이 아이콘은 yoono-desktop 폴더 안에 넣으셔도 되고 아무데나 두셔도 됩니다. 그런 다음 Dock으로 드래그하여 아이콘을 추가해주시면 됩니다^^ 이 방법은 Yoono 뿐 아니라 파이어폭스(바이너리), 송버드 등을 실행하실 때도 유용하게 쓰입니다^^이 프로그램이 다른 트위터 앱과 구분되는 가장 특별한 점은 바로 브라우저를 내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래 브라우저의 확장기능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군요. 브라우저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트위터의 링크의 내용을 별도의 브라우저를 실행하지 않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Share를 누르면 해당 페이지를 Facebook이나 다른 SNS 계정으로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공유 기능은 잘 안쓰게 되더군요-_-브라우저를 내장하고 있지만, 내장 브라우저에서 주소를 입력하는 기능은 없어서 사실 트위터에 공유된 링크를 열어보는 용도로 가장 많이 쓰입니다-_- 브라우저를 내장하고 있어서 좋은점은 별도의 브라우저를 열어서 시선이 분산 되는 것을 막아주고, 트윗 자체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준다는 점이겠지요.(직장이나 학교에선 위험합니다.)사실 브라우저를 내장하고 있어도 대부분 보게되는 페이지는 바로 Colum 부분인데요. 이렇게 섹션별로 트윗을 볼 수 있습니다. 트위터 뿐 아니라 다양한 SNS 계정이 추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눈에 다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트위터에 공유된 그림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이렇게 큰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브라우저를 내장하고 있어서 좋은 점은 이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마찬가지로 동영상 링크 위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동영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이외에도 Yoono에는 여러가지로 재미난 기능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트위터 타임라인에 아무리 보기 싫은 글이 있어도 남의 트윗은 임의로 지우거나 할 수 없지요. 그렇지만 Yoono에서는 다른 사람의 트윗도 지울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사람의 글이 실제로 지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제 타임라인에서 더이상 안보이게 할 수 있지요. 지우는게 아니라 숨기는 기능이라고 할 수 도 있겠군요.

가끔 twtkr 같이 호환되지 않는 긴글 서비스를 하는 특정 트위터 클라이언트가 싫은 경우도 있습니다.(twtkr는 트위터 한국 서비스가 아니라 서드파티 트윗 클라이언트입니다.) 물론 언팔이라는 좋은 제도가 있지만, 클라이언트가 싫은거지 사람이 싫은거겠습니까( -_-) 그럴때 쓸 수 있는 기능이 특정 API 차단 기능입니다. twtkr을 차단하면, 다음부터는 이 클라이언트를 쓰는 사람들의 트윗은 보이지 않게 됩니다. 물론 특정 사람을 차단하는 기능은 기본 제공입니다.

이외에도 Yoono에는 재미난 기능이 많습니다. 기본 내장 브라우저에서 선택한 영역을 Share하는 기능도 있고(링크나 그림이나 동영상이나 전부) 저 옆의 브라우저나 칼럼 영역 부분을 숨기고 사이드 바 부분만 간단하게 남겨놓을 수도 있습니다. 심비안의 Gravity처럼 트위터 자체의 기능을 충실하게 구현한 어플과 달리 “기재(奇材)”에 더 어울리는 어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가령 외부에서 링크를 복사하는 경우 주소 줄이기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내장 브라우저에서 Share한 것들은 주소 줄이기가 되는데 외부 링크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브라우저의 확장 기능 형태라면 당연히 되지만..) 또 다른 사람의 트윗을 지우듯 자기 트윗도 그렇게 지웁니다. 즉 제가 지운 트윗도 리스트에서 “숨겨질” 뿐이지 실제 트윗에는 남아있다는 것이지요. 이 부분은 기능 향상이 필요해 보입니다.저 위의 두 단점은 제가 몰라서 그런 것일수도 있으니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좋은 방법 알려주시기 바랍니다ㅠㅠ위의 두 단점은 Gwibber에서는 또 가능한 기능도 있으니 Gwibber와 병행해서 쓰는 것도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덧. Mobbler 포스팅도 하려고했는데 시간상 다음에 해야겠군요ㅠㅠ 포스팅은 마음 먹었을 떄 안하면 힘든데 말이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