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밴드 종류별 사용기

애플워치는 출시 초기부터 “줄 질”을 염두에 두고 만든 기기입니다. “줄 질”이란 아날로그 시계부터 내려오던 전통으로 쉽게 말해 시계 밴드(스트랩)를 교체하는 것입니다. 손목 시계에서 밴드 부분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시계라도 어떤 스트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상이 많이 달라집니다. 옷에 어울리는, 분위기에 어울리는 시계줄을 수시로 교체해가면서 쓰는 것을 “줄 질”이라고 합니다.

애플워치도 “줄 질”의 즐거움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구조 자체가 밴드를 교체하기가 매우 쉽게 되어있고 다양한 밴드 라인업을 자체적으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애플 답게 시계 밴드도 엄청나게 비싸긴 하지만 말이죠. 저도 그동안 여러 애플워치를 거쳐오다보니(1세대,2세대,4세대,5세대..) 본의 아니게 여러 애플워치 밴드를 갖게 되었는데요, 어떤 애플워치 밴드를 선택해야할지 고민되는 분들을 위해 제가 지금까지 써봤던 밴드들의 특징과 장단점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실리콘 밴드

가장 먼저 살펴볼 밴드는 실리콘 밴드입니다. 실리콘 밴드는 애플워치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기본 중의 기본인 밴드죠. 애플워치가 처음 소개되었을 때 운동에 특화된 모델이었던 애플워치 스포츠(지금은 애플워치 알루미늄 모델)의 기본 밴드였습니다.

실리콘 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물에 젖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려도, 심지어 수영을 해도 실리콘 밴드는 젖지 않습니다. 그저 물기를 닦아내기만 하면 되죠. 이러한 특성 덕분에 실리콘 밴드는 모든 운동에 적합한 밴드입니다. 애플워치 뿐 아니라 대부분 건강을 강조하는 기능의 스마트 밴드나 스마트워치도 실리콘 밴드를 많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물도 잘 안빠지는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실리콘 밴드를 차고 한창 운동을 하고 보면 손목이 땀으로 흥건해져 실리콘 밴드도 축축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이 잘 안빠져서 땀이 안에 가둬진 것이죠. 그래서 실리콘 밴드를 차고 운동을 하다보면 중간에 벗어서 따로 닦아줘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실리콘 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저렴한 가격입니다. 애플에서 제공하는 정품 밴드 중 가장 싼 가격인 65,000원(…이것도 비싸:( )입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색상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줄질을 할 때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이죠. 보통 비싼 애플워치 밴드를 기본으로 선택하고 운동을 위해 실리콘 밴드를 추가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리콘 밴드의 단점은 의외로 무겁고 두껍다는 것입니다. 실리콘 밴드만 쓸 때는 모르지만 확실히 뒤에 소개할 우븐 나일론 재질의 밴드들에 비하면 실리콘 밴드는 어딘지 좀 둔한 느낌이 듭니다. 운동할 때 적합하긴 하지만 무겁고 두껍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쓸 때는 좀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습니다.

또한 시계를 체결하는 방식이 전통적으로 구멍에 고정하는 방식인데, 이 방식은 길이 조절이 애매한 경우가 있다는게 단점입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항상 차다보면 세번째 또는 네번째 구멍 사이가 딱 적당할 것 같은데 거기에 고정할 수가 없죠. 그래서 헐렁하게 차거나 꽉 끼게 차게 된다는 것도 단점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나이키 실리콘 밴드

나이키 실리콘 밴드는 애플워치 나이키 에디션에 처음 기본 포함되었던 밴드입니다. 겉모습에서도 확실히 기본 실리콘 밴드와 구분되는 점은 시계 밴드에 마치 문어 발처럼 타공이 많이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한눈에 봐도 실리콘 밴드보다 더 운동에 최적화 되어있을 것만 같죠.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나이키 밴드는 옵시디언 블랙 버전입니다. 추가 구매로만 살 수 있는 밴드였는데, 일렉트로마트에서 반값 행사 때 업어온 밴드였습니다. 다른 나이키 밴드에 비해 좀 튀지 않는 색상이죠.

나이키 실리콘 밴드가 타공이 많이 되어있는 이유는 짐작하시듯이 통기성 때문입니다. 실리콘 밴드는 앞에서 지적했던 것처럼 물에 젖지 않는만큼 물도 잘 안빠지는데 이게 물이든 땀이든 매우 찝찝합니다. 나이키 밴드는 구멍을 더 많이 내서 물이 빠지고 공기가 통하는데 좀 더 유리합니다.

타공이 많이 되어있어서 얻게된 또 다른 장점은 가볍다는 것입니다. 실리콘 밴드 자체가 두껍고 무거운데 이 나이키 밴드는 구멍이 많이 나있는만큼 상대적으로 가볍습니다. 동일한 실리콘 밴드의 거의 절반 정도 무게감인 것 같습니다.

나이키 밴드의 단점도 역시 실리콘 밴드처럼 구멍에 체결하는 방식이라 길이 조절이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타공된 부분도 구멍이 동일하기 때문에 체결할 수는 있습니다만.. 모양도 흉하고 많이 불편합니다.

나이키 실리콘 밴드의 또 다른 단점은 타공이 되어있는만큼 통풍이 잘되는 것 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분명 통기성을 위해 뚫어놓은 구멍들일텐데, 의외로 바람이 잘 통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수분이 구멍들에 맺혀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물론 실리콘 밴드보단 훨씬 잘 되기 때문에 기본 실리콘 밴드에 비해 여름에 차기가 적당한 밴드입니다.

우븐 나일론 밴드(절판됨)

우븐 나일론 밴드는 애플워치 시리즈2가 발표되면서 나왔던 나일론 소재의 천 재질 밴드입니다. 이 우븐 나일론(Wooven Nylon) 재질은 여러 색상의 나일론실을 직물로 짜듯이 섞어서 내구성과 착용감을 높인 재질이라고 합니다. 여러 실을 섞어서 짜낸거라 무늬와 색상이 공통적으로 오묘합니다.

소재 자체가 나일론이다 보니 가볍고, 전체적인 느낌도 산뜻합니다. 우븐 나일론 밴드를 보다가 실리콘 밴드를 보면 확실히 둔한 느낌이 듭니다. 한 때 유행했던 나토밴드 같은 느낌이 가장 잘 나는 밴드입니다.

우븐 나일론 밴드의 가장 큰 장점은 가볍다는 것입니다. 우븐 나일론 밴드에 익숙해지면 실리콘 밴드는 답답하고 무거워서 못찰 정도입니다. 거의 착용한 것 같지 않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또 무게만큼 산뜻한 색상의 밴드가 많습니다. 실리콘 밴드도 색상이 다양하지만 우븐 나일론 밴드는 실리콘 밴드에 비해 좀 더 가볍고 경쾌해서 일상적으로 쓰기에도 적합합니다.

우븐 나일론 밴드는 천 재질의 밴드다보니 실리콘 밴드처럼 물에 안젖지는 않습니다. 다만 나일론이라 그런지 물에 젖어도 금방 마릅니다. 하지만 소재 특성상 수분에 많이 노출되는게 그렇게 적합해보이진 않습니다.

우븐 나일론 밴드의 단점은 역시 구멍에 체결하는 방식이라 길이 조절이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이건 체결 방식을 동일한 밴드가 가지는 공통적인 단점입니다. 다음에 소개할 루프 방식의 밴드가 아니라면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죠.

이 밴드는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밴드이긴 했는데 지금은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하고 있진 않습니다. 오픈마켓이나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소매점 재고를 파는 곳이 있긴 하지만 이젠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바로 뒤에 소개할 스포츠루프가 그 자리를 계승했기 때문입니다.

스포츠 루프

스포츠 루프 밴드는 애플워치 시리즈 4 출시 때 같이 출시된 밴드로 우븐 나일론 밴드를 대체한 밴드입니다. 소재 자체는 우븐 나일론과 거의 같은 재질을 갖추고 있지만 우븐 나일론과 달리 루프 방식으로 체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루프 방식은 밀레니즈 루프와 달리 자석이 아니라 벨크로를 이용해서 부착하는 건데요, 벨크로 자체도 기존의 “찍찍이”와 달리 여러번 뗏다 붙였다해도 망가지지 않도록 발전된 형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애플워치 밴드 중 가장 착용감이 뛰어난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가 써본, 이 글에서 소개한 밴드 중에서는 가장 착용감이 좋았습니다. 루프 방식이라 길이도 애매하지 않게 조절할 수 있고, 또 우븐 나일론 방식이라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재질이 특징입니다. 너무 착용감이 좋아서 시계를 차고 있다가도 차고 있는지 잊어버릴 정도입니다.

스포츠 루프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운동하는데 최적화된 밴드인데요, 실리콘 밴드와는 접근 방식이 좀 다릅니다. 아무래도 역시 천 재질이니 물에 젖기는 하지만 실리콘 밴드와 달리 물이 정말 잘 빠집니다. 젖은 상태에서 시계줄을 한번 쫙 만져주면 신기할 정도로 수분이 빠집니다. 그렇다보니 밴드에 수분이 있어도 금방 마릅니다. 스포츠 루프를 차고 수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수분이 신기할 정도로 금방 빠진다고 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버전은 스포츠루프 블랙 색상인데요, 블랙인데 블랙이 아닌 것 같은 오묘한 색상을 띄고 있습니다. 실제로보면 붉은기가 강하고 더 자세히보면 확실히 검은색이라고 하기엔 좀 오묘한 느낌입니다. 밴드가 착용감이 좋은데도 색상 때문에 개인적으로 잘 손이 안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건 확실히 취향 문제겠죠.

스포츠루프의 단점은 뭐랄까.. 저렴해보이는 외관이 문제입니다. 실리콘 밴드도 가격이 똑같지만 스포츠루프에 비해 저렴해보이진 않습니다. 포멀한 의상에 매치할 경우 실리콘 밴드는 의외로 어울리지만 스포츠 루프는 확실히 안어울립니다. 이건 벨크로로 체결하는 방식의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놀이공원에서 재입장시 채워주는 팔찌(…) 같은 느낌입니다.

저렴해보이는 외관만 괜찮다면 전 스포츠루프를 가장 추천하고 싶습니다. 착용감도 뛰어나고 피부에 닿는 느낌도 좋은 밴드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스포츠루프가 애플워치 말고도 다른 스마트워치에서도 많이 보이고 있어서 그런지 예전만큼 저렴해보이는 느낌도 좀 덜한 것 같습니다.

밀레니즈 루프

밀레니즈 루프는 애플워치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체결 방식이 독특해서 화제가 되었던 밴드입니다. 긴 끈으로 되어있는 금속 체인을 고리로 묶어서 자석으로 체결하는 방식인데, 자석으로 밴드의 어디에도 고정 시킬 수 있어서 어떤 손목 굵기에도 맞춰서 찰 수 있다는게 특징입니다.(스포츠루프도 벨크로긴 하나 같은 방식) 저도 손목 굵기가 애매해서 처음 발표되었을 때부터 갖고 싶었던 시계줄이었습니다. 하지만 가격 때문에 이내 좌절하고 말았죠.

밀레니즈 루프는 애플 워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적인 시계 밴드인데, 애플이 처음 발명해낸 것은 아니고 19세기부터 밀라노에서 유행했던 시계 체결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름도 밀레니즈(Millenease) = “밀라노의” 루프입니다. 재질 자체는 중세시대 체인 갑옷 같이 체인으로 이루어져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임에도 자석으로 고정하기 위해 자성을 띄고 있는데요, 처음엔 저도 스테인리스 스틸이 아닌가 의심도 했었는데 스테인리스 스틸도 합금 방식에 따라 자성을 띄도록 합금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가장 갖고 싶었던 시계줄이었지만 가격 때문에 침만 흘리고 있었는데요, 5년전에 스페이스 블랙 밀레니즈 루프 시계줄을 선물 받아 지금까지 매일 차고 있습니다. 애플워치 본체는 계속 바뀌었지만 시계줄만 계속 바꿔가면서 쓰고 있는데 아직도 세월의 흔적이 전혀 없을 정도로 내구성이 강합니다. 예전에는 블랙이란 이유로 더 비쌌는데 지금은 모든 밀레니즈 루프 시계줄이 12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밀레니즈 루프의 장점은 디자인입니다. 스페이스 블랙 밀레니즈 루프는 멀리서 보면 블랙처럼 보이지만 빛에 비춰 자세히보면 회색 빛이 나는데 은은한 매력이 있습니다. 또 일반적인 금속 시계줄보다 가볍고 부드럽지만 금속 시계줄처럼 반짝거리죠. 개인적으로는 이 디자인 때문에 스포츠루프가 더 편한데도 불구하고 더 선호하는 밴드입니다.

밀레니즈 루프 밴드의 단점은 금속 밴드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단점들인데요, 일단 무겁습니다. 스포츠 루프를 차다가 밀레니즈 루프를 차면 확실히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애플워치와 밀레니즈 루프 밴드를 같이 조합하면 한쪽 손이 묵직해집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고가의 밴드다보니 운동할 때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피부에 자극을 준다는 것입니다. 털이 많은 사람들은 체인 사이에 털이 뜯기기도 하고, 털이 없다고 하더라도 아무래도 금속이다 보니 시계 줄이 피부를 미세하게 긁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엔 이러한 자극이 질환을 더 악화시킵니다. 저도 최근에 두드러기로 고생하고 있어서 밀레니즈 루프 대신 스포츠 루프를 차고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혹시 시리즈 4, 5에서 밀레니즈 루프를 조합하시려 한다면 한가지 주의할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시리즈 4, 5용 밀레니즈 루프가 없어서 밀레니즈 루프의 공통적인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오래 차다보면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시계 본체 끝 부분에 이런 톱니 모양의 기스를 냅니다. 이전 세대에서는 없던 문제지만 시리즈4, 5는 좀 더 세로로 길어지고 디자인이 살짝 달라지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이 부분은 새로운 세대용 40mm, 44mm 밀레니즈 루프에서는 해결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무리

제가 애플워치를 쓰면서 착용했었던 애플워치 밴드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반드시 애플 정품 밴드만 써야한다는 주의는 아니었지만 어쩌다보니 애플 정품 밴드만 써왔네요. 애플 정품 밴드는 정말 너무나도 비싼 가격이 공통적으로 문제이긴 합니다만, 또 그 가격만큼의 품질을 반드시 보여줍니다.

페블을 쓸 때는 중국산 밴드도 많이 썼었는데 확실히 품질 측면에서 너무 아쉬운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비정품 밀레니즈 루프의 경우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모르는 사이에 전자기기 들에 온갖 기스를 내고 다녔다는 가슴아픈 일도 있었죠. ㅠㅠ 다른건 몰라도 애플워치는 오랜 시간 동안 손목에 착용하고 있는 물건이니 만큼 밴드만큼은 되도록 정품을 추천 드립니다.

여러가지 밴드를 써본 결과 개인적으로는 루프 스타일의 밴드가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여전히 밀레니즈 루프지만, 피부에 자극이 적다는 점, 가볍다는 점에서 스포츠 루프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밴드입니다. 저는 일과 시간을 비롯해 수면 추적을 위해 잘 때까지 애플워치를 차고 잘 정도기 때문에 무조건 착용감이 중요한데요, 스포츠 루프는 애플워치를 차고 있다는 사실 조차 잊게 만들어줄 정도입니다.

다만 역시 스포츠루프는 디자인이 문제죠. 어딘지 저렴해보이는 외관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블랙은 색이 좀 이상하지만 다른 색상의 밴드는 색상이 괜찮은게 많습니다. 특히 나이키 스포츠 루프는 애플 라인업보다 훨씬 색이 이뻐서 잘 매치한다면 스포츠루프도 훨씬 트렌디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악세사리 측면에서 보자면 역시 밀레니즈 루프를 추천합니다. 스페이스 블랙도, 실버도 둘 다 실제로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은은한 매력이 있습니다. 스페이스 블랙 밀레니즈 루프는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의 알루미늄 애플워치랑 조합해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스포츠 루프 버전의 알루미늄 애플워치를 구매한 다음 별도로 밀레니즈 루프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저렴하게(?) 두 밴드를 구매하시는 방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