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비스타 SP1 업데이트 중단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스템 문제를 초래한다는 일부 고객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비스타 서비스팩 1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배포를 자동으로 중단했다.“KB937287로 인해 일부 고객이 문제를 겪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오류 보고를 받은 즉시 원인을 조사하는 동안 고객의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업데이트 자동 배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고객의 반응”필수 업데이트로 PC에 오류가 발생하고 하드 드라이브를 포맷하는 바람에 파일과 프로그램을 모두 잃게 되었다””새로 산 델 인스파이런 PC가 업데이트 도중 멈췄다. 문제를 수정할 시기/방법이 없나? 패치나 해결책이 빨리 안 나오면 클라이언트의 귀중한 데이터(하드 드라이브)를 날려야 한다. 도와달라!”MS의 반응이 문제는 사용 환경이 독특한 일부 고객한테만 피해를 준다.비스타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그 성능에 논란이 있었던 비스타 SP1의 업데이트가 결국에 중단되고 말았네요.어째 문제해결을 위해 내놓은 SP1이 더 문제를 일으켰는지는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MS가 서비스팩이라는걸 도입하여 개발한 이래로 서비스팩 자체가 문제가 되었던적은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그런데 OS의 문제점으로 인해 데이터를 날려야한다는 고객들의 반응은 언뜻 잘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SP1의 버그가 심각할 수준이어도 운영체제 자체가 부팅이 안되는건 아닐텐데. 정작 그렇게 중요한 자료라면 외장하드를 따로 사서 백업하는 짓은 하기 귀찮단 말인가요? 설사 부팅이 안된다고 해도 해결방법을 찾으려면 얼마든지 많습니다.저는 PC가 부팅이 안된다면 당장 우분투 Live CD부터 찾을 겁니다. 윈도가 날라갔다고 해도 자료는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고 우분투 라이브CD를 통해 운영체제를 로드하여 외장하드에 연결한다면 백업할 기회를 찾을 수 있겠지요.(생각해보면 Live CD는 설치한 이후에도 꽤 쓸모가 많습니다.)제 컴퓨터는 OS 공간인 루트 파티션과 사용자 공간인 홈폴더가 다른 파티션에 있습니다. 따라서 우분투에 결함이 있어서 포맷후 재설치해야 한다고 해도 홈폴더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홈폴더에는 윈도의 레지스트리 같은 설정들도 저장되므로, OS의 재설치후에도 설정을 다시 해야하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특히 개인에게 최적화되는 정도가 심한 파이어폭스의 경우 설정 날리면 피눈물 납니다…) 이건 유닉스계열의 장점이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뭐 세상에는 geek들만 살고 있는게 아니고, Live CD 라는게 뭔지도 모르는 사람도 많고, 우분투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많으니.. 하지만 MS 입장에서는 중요한 자료를 너무 소홀하게 해두는 고객들의 책임도 없진 않다고 하고 싶을지도.(물론 그랬다간 전세계적으로 무차별한 공격에 시달리겠죠)MS의 반응이 더욱 재밌습니다.이 문제는 사용 환경이 독특한 일부 고객한테만 피해를 준다.사용환경이 독특한 일부 고객이란 누구를 지칭하는 걸까요? MS가 예상치 못한 곳에 PC를 쓰는 사람? 일반사용자가 아닌 geek들?”Office, Windows is everywhere” 라고 떠들어대던 MS의 반응치고는 살짝 무책임한 반응이 아닐 수 없습니다.빌씨가 떠나서 그런가..-_- 어째 발머씨가 접수한 이후로 옛날의 무시무시한 모습은 찾아볼수도 없네요. 덩치만 커진 느린 거인 같다는 느낌만 듭니다.리눅스, SUN과 IBM, 그리고 구글로 대표되는 오픈소스 진영과 MS가 하는 일이라면 사사건건 비꼬고 걸고 넘어지려고 하는 애플 등등 MS의 적들의 움직임이 계속 심상치 않음에도 MS가 이대로 계속 삽질만 해댄다면 IT바닥에서 붕괴는 순식간일지도 모릅니다.(라는건 좀 오바겠죠^^ 이미 MS도 PC시장에서는 눈을 돌린거 같은데)덧. 어찌보면 Mr.Dust님의 말씀대로 비스타는 윈도자체에 버그가 흡수되버린것일지도 모르겠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