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블루투스 이어폰, BTR-1000

오랜만에 비 우분투 포스팅입니다^^ 사실 블로그 복귀하면서 비우분투 IT 관련 이야기를 써볼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그럴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_-;(결국 지금은 그냥 내키는대로 쓰자 컨셉..)오늘은 친구와 오랜만에 Hill of Dragons에 방문했습니다. 선인 던젼을 시작으로 터미널 던젼을 통하여 아이팍 마을로 귀환하였죠.오랜만의 방문이었지만 사실 친구나 저나 목적은 소소한 것들(…) 구매에 있었습니다. 저는 핸드폰 이어폰 젠더가 필요했고 친구는 스피커 + USB 허브 +기타가 필요했습니다. 결국 전 충동적으로 하드웨어 명가 MS의 마우스를 구입하고 말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잠깐 새자면, MS 마우스는 정말 좋습니다-_-;; 성능도 성능이지만, 마감과 간결한 디자인은 가격대 그 이상인것 같습니다..)어쨌든 오늘 구입한 젠더는 거금 3,000원을 들여서 샀지만 완전히 실망이었습니다. 저는 일반 이어폰을 이용하여 핸드폰의 DMB나 mp3를 듣기 원해서 샀지만 선은 어정쩡하게 길었고, 연결 부분이 너무 커서 핸드폰에 잘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일반 이어폰 연결부분이 너무 빡빡하여 결국 멀쩡한 이어폰(도끼4..ㅠㅠ)까지 망가뜨리기에 이르렀습니다.결국 3.5 파이의 보통 이어폰과 핸드폰을 연결할 가장 깔끔한 방법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중 블루투스가 떠올랐습니다. 한때 블루투스에 열광하며 질러댔던 그 시절의 물품 중 스테레오 헤드셋이 있었기 때문이죠. 물론 지금 쓰기에는 좀 모자란 헤드셋이지만 유선을 보조하는 목적으로 쓰기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저에게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두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iBluon에서 만든, 제품 리뷰용으로 받았던 스테레오 헤드셋이 있고 또 한가지는 바로 지금 소개할 BTR-1000이라는 블루투스 헤드셋입니다.(서론이 상당히 기네요-_-;)


도끼4와 BTR-1000의 위용..-_-;

저는 항상 신기술에 열광하지만 돈이 없어서 그 신기술을 누리지 못하는 일종의 “어설픈” 얼리어답터입니다-_-;; 이 녀석은 블루투스 이어폰이 비싸서 사지 못하고 있던 저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주었던 녀석입니다. 모노 기능은 물론 스테레오 헤드셋에 리모컨 기능까지 있는 이 녀석이 단돈 19,500원이었다는 것.. 가격은 착했지만 포장 상태나 구성은 전혀 모자람이 없었던.. 한마디로 수지맞은 느낌(?)이 들었던 제품이었죠.(참고로 현재 저기 끼워져 있는 이어폰과 가격이 똑같습니다-_-;)이 녀석은 한국에 블루투스 제품이 처음 등장할 당시에 나타났던 녀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블루투스 핸드폰의 시작을 애니콜 블루블랙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국내 최초의 블루투스 핸드폰은 싸이언의 LP3900입니다.(그 슬라이드가 위아래로 내려갔던 그..) 그리고 LP3900의 전용 리모컨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이 제품입니다. 우연히 이 제품을 개발하신 분과 대화를 해본적이 있었는데 그 분 말씀에 따르면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블루투스 스테레오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네요.

LP3900 전용 리모컨인만큼 LP3900이랑 맞물려 있을때는 별의별 기능이 다 됩니다만, 다른 기기와 연결해도 기본적인 기능은 다 됩니다. 통화기능/핸즈프리/스테레오(A2DP)/스테레오 리모컨(AVRCP) 등의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11만원이라는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출시했던 제품이었습니다만 어째 핸드폰이 블투보다는 김태희와 짜장면에 초점이 맞춰지면서부터 리모컨 과잉생산이라는 시나리오에 이르게 되고..-_-; 결국 핸드폰 재고 이상으로 리모컨 재고가 쌓이게 되어 시장에 싸게 내놓게되는 시나리오를 밟게 됩니다.(초기 만대는 그냥 줬다고 하네요-_-; 아마 이 사실이 가격을 내리는데 한 몫한 것 같습니다.)뭐 이유야 어쨌든 저 같은 가난한 얼리들에게는 한줄기 빛이 되주어 알게모르게 블루투스 보급화에 앞장선(?) 제품이기도 했습니다.-_-;(정말 갖고 계신 분 많더군요)


이번에 새로산 핸드폰과 함께..-_-

하지만 정작 제대로된 블루투스 핸드폰을 사지 못해서..OTL 거의 컴퓨터에서 듣거나 하는 용도로 밖엔 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블루투스에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방 어딘가에 쳐박혀 있었는데.. 이번에 핸드폰을 바꾸게 되면서 다시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이어폰을 그대로 사용하여 핸드폰의 음악과 DMB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좋습니다. 음질과 착용감을 어느정도 보장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핸드폰에는 걸리는 선이 없어서 더욱 편합니다. 핸드폰은 주머니에 넣어두고 이 블루투스 이어폰은 옷 안주머니에 넣어놓고 들으면 무선이나 다름 없습니다. 약간 버그가 있어서 자주 재시작을 해줘야 하지만요..=_=;;오랜만에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음악을 듣다보니 옛생각이 나서 좀 길게 써봤습니다. 이 제품이 등장하는 글은 많은데 대부분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교되는 비교대상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서(그만큼 많이 보급되었다는 얘기겠죠?) 아예 본격적인 소개글을 한번 써봤습니다.최초의 블루투스 헤드셋인만큼 자체 버그도 좀 있고, LG 제품이긴 하지만 LG 핸드폰과 완벽하게 호환이 되는건 아니며-_-, 핀코드도 1111 이라는 괴상한 코드를 갖고 있지만(대부분은 0000).. 그래도 이 모든 단점을 커버하는 단 두가지의 큰 장점은 쓰던 이어폰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것과, 가격-_-b일 것입니다.덧. 최근엔 블루투스 1.2 라는 것도 단점이 될 수 있겠군요..=_+덧2. 폰카와 디카를 섞어서 찍었는데 생각보다 디카가 색을 왜곡하는 경향이 있네요.. 오래된거라 그런가..=_=;;덧3. 다 써놓고 생각해보니 최신 제품 리뷰도 아니고 뭐 이리 길게 썼을까 싶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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