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 즐기는 하늘 다람쥐의 모험! Yo Frankie

Blender라고 하는 오픈소스 3D 렌더링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다소 사용법이 낯설다는 이유로 많이 쓰이지는 않는 것 같지만 성능은 상용 프로그램에 비해 뒤지지 않을 정도로 좋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김프가 포토샵 못지 않은 성능을 지니고 있어도, 걍 단순한 사진 자르기 작업 같은 것에서도 포토샵에게 밀리는 것처럼.. Blender도 3D Max 같은 프로그램과의 경쟁에서 맥을 못 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Blender 프로젝트에서는 Blender가 성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가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Big Buck Bunny

라고 하는 단편 3D 애니메이션입니다. 실제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픽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을 보는듯 상당히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입니다.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Blender 프로젝트는 게임 엔진을 만드는데도 주력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의 결과물이 바로 Yo Frankie입니다. 애니메이션 Big Buck Bunny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하늘 다람쥐가 주인공으로 나오며 주변 동물들을 괴롭히며 점수를 얻는 방식입니다-_-;

일단 다른 무엇보다 그래픽이 너무 훌륭합니다. 리눅스 용 게임 중에 이 정도의 그래픽을 가진 게임이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게임도 상당히 역동적인 편이라서 하늘 다람쥐는 날고 뛰고, 이단 점프도 하는 등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다만 아쉬운 건 아직 ‘게임 엔진’이라 실제로 게임성은 제로라는 것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건 하늘 다람쥐로 맵을 돌아다니거나 동물들을 괴롭혀 죽여서 그 뼈를 채취하는(윽?) 것 정도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발전 가능성이 매우 기대되는 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얼마전에 모 커뮤니티에서 윈도우즈가 워낙 잘 만들어졌으니 게임이 많은거 아니겠느냐 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이 게임을 보니 그건 확실히 아닌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윈도우즈의 게임이 많은 이유는 바로 ‘시장성’ 때문이지 기술적인 이유가 아니라는 것..이 다음에는 AA(American Army)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덧. 사실 윈도우즈에 있는 게임을 다 지워버려서 리눅스 용 게임을 찾아 나서는 중입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되도록 퀘이크 류의 FPS 외에 게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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