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SW 선언 30돌 “세상은 못 바꿨지만…”
김익현 기자, zdnet.co.kr

[지디넷코리아] “GNU(그뉴)란 ‘GNU는 유닉스가 아니다’를 의미하는 영어 표현인 ‘Gnu is Not Unix’를 구성하는 단어들의 첫자를 따서 만든 약어이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85년 3월. ‘닥터 돕스 저널’에는 흥미로운 글이 한 편 실렸다. 훗날 ‘GNU 선언’으로 널리 알려진 이 글의 필자는 리처드 스톨만이었다. 스톨만은 이 글을 통해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이 왜 필요한 지에 대해 격한 어조로 조목 조목 짚어…

자유소프트웨어 선언 30주년. 솔직히 세상을 바꾸지 못했다는 것은 너무 박한 평가다. 물론 아직 데스크탑 운영체제 시장은 뒤집지 못했지만, 컴퓨터라고 부를 수 있는 기계에는 대부분 자유소프트웨어 운동의 산물인 오픈소스 운영체제가 실행된다. 심지어 닫힌 생태계로 유명한 애플의 운영체제도 커널만큼은 오픈소스로 되어있다!

자유소프트웨어 운동은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많은 분야에도 영향을 미쳤다. 위키피디아 같은 웹사이트에서 스팀 펑크 같은 모던 아트 분야까지 여러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경제적이고 가시적인 업적을 이룩하지 못하였을지 몰라도 현대의 가치와 철학에 미친 영향은 상당한 편이다.

스톨만이 마지막에 언급한 행복의 조건 부분이 마음을 잡는다.

“나에게 행복이란 자신에게 좋다고 느끼는 것과 사랑하는 것이 결합된 상태다. 내게 좋은 감정을 갖기 위해서는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는 일을 해야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