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9.04 베타로 넘어왔습니다.


그동안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드디어 9.04 Jaunty Jackalope를 설치했습니다. 8.04에 1년여를 머물러 있던 저로서는 새버전이 신기하기만 합니다.(unetbootin 덕분에 학교에서 USB로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_-ㅋ 우분투의 발전은 정말 눈부시네요.)9.04에 대한 제 소감은 “이거 뭐야?”입니다. 어떻게 된 베타버전이 8.10 정식 릴리즈 초기보다 더 안정적일 수가 있나..싶습니다^^;;달라진 점이라면 일단 얼마전에 올렸던

GNOME2.26의 변화

대로 입니다. 그렇지만 역시 우분투 자체의 변화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정식 버전이 나오면 아무래도 정식으로 리뷰가 나오겠지만 미리 한번 올려봅니다^^1. notification의 변화일단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notification의 변화입니다.

기존 트레이에 말풍선이 뜨던 방식의 notification이 사라지고, 화면 오른쪽 상단에 저렇게 알림 메시지가 대신 뜨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드는 변화입니다. 예전 Gnotify를 쓰던 어플 모두 호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본 어플 중에는 Pidgin, 리듬박스, 볼륨 조절 등이 있습니다. notification이 가리고 있는 부분은 클릭이 가능합니다.(마우스를 가져가면 투명해지면서 클릭을 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런데 저 notification은 compiz를 쓰지 않아도 뜹니다.(투명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양과 기능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전체적인 속도 저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저는 만족합니다^^2. Compiz 0.8.2베타버전에는 0.8.2가 포함되어있습니다. compiz 0.8.2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보다 한글 번역입니다.

예전에는 매우 미미하게 한글 번역이 적용되었으나, 이제 거의 대부분의 한글 번역이 적용되었습니다^^ 이제서야 우분투에서도 한글 번역을 볼 수 있게되는군요^^;; 그동안 번역을 해도 결과물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펐는데 이제서야 결과물을 보게되네요^^;; compiz 번역팀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번역이 개발 속도를 못따라가서 애먹었던 옛날이 생각나네요ㅠㅠ 아직 듬성 듬성 영어인 부분이 보이는데 번역이 된 부분도 영어로 보이기도 하고, 아직 번역이 안된 부분도 보입니다. 이제 결과물도 보이니 좀 더 분발해야겠습니다^^compiz 0.8.2도 효과면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는 별로 없습니다. 원래 포함되어야하는 아틀라스 플러그인 등은 빠진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라고 한다면 데스크탑 월 플러그인이 작업공간을 변경할때 예전처럼 화면 자체가 움직이는게 아니라 창만 움직일 수 있게 변했다는 것입니다.(맥 OSX와 같죠) 데스크탑 월을 안쓰는 이유가 바로 화면 자체가 움직이는 것 때문에 어지러워서(…) 였었는데 창만 움직이니 훨씬 보기가 편합니다.3. 설치설치화면에서는 두가지 변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예전 우분투에는 기존 윈도우즈에서 사용자 계정 정보를 가져오는 기능은 있었으나, 우분투에서 정보를 가져오는 기능은 없었습니다. 9.04 부터는 기존에 설치되어있는 우분투에서도 계정의 파이어폭스와 피진, 에볼루션의 정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윈도우즈와 상호 연동만 지원하고 정작 우분투는 지원하지 않아서 약간 아쉬웠는데 매우 좋은 변화인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변화는 계정 암호 입력할때 변화인데 8글자 이하로 비밀번호를 설정할 때 위와 같은 메시지가 뜹니다. 좀 더 강력한 암호를 ‘권유’하는 것이지요. 물론 8글자 이하를 입력해도 설치는 가능합니다. 강력한 암호를 ‘강요’하는 윈도우즈와는 약간 다른 모습입니다.4. 오픈오피스 3.0과 GIMP 2.6.6우분투 9.04에는 최신 버전의 오픈오피스와 GIMP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오픈오피스 2.4를 쓰고 있었던 분들은 필수적으로 업데이트 하세요^^ 오픈오피스 확장기능은 PDF Import, SUN Presenter Console, Wikki Publisher 등이 저장소에 포함되어있는데 Impress에서 지원되었던 3D 전환 효과는 찾아 볼 수가 없네요.-_-..5. GDM과 Splash, 등 기타 아트웍의 변화우분투 9.04에는 세가지의 새로운 테마(뉴웨이브, 더스트, New Human)가 추가되었고, 두가지의 새로운 바탕화면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번 버전에는 뿔난 토끼가 바탕화면에 있지 않네요^^;;GDM과 Splash는 스크린샷을 찍어야하는데 가상머신을 아직 설치하지 않아서 스크린샷은 아직 없습니다-_-;; 그러나 빨라진 부팅 속도만큼 스플래쉬가 상당히 날렵하고 세련되게 바뀌었습니다.6. 빨라진 부팅 속도, ext4 지원전 루트 파티션과 홈폴더를 다른 파티션에 두고 있기 때문에 루트 파티션은 ext4로, 홈폴더는 ext3 그대로 두었습니다. ext4 덕분인지 부팅속도가 꽤 빨라진 것 같습니다. 이번 버전은 매우 빠른 Jackalope(너무 빨라서 보기가 힘들 정도라고 하더군요)처럼 속도에 중점을 둔 배포판이기 때문에 부팅속도에도 매우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ext4가 충분히 안정적이고 백업기회가 되면 홈폴더도 ext4로 바꿔야 겠습니다^^7. 개인적인 변화들intel 그래픽 드라이버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일단 compiz 사용시 동영상 xv 가속이 깨지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고, 3D 개체에 대한 FPS도 많이 높아졌네요. 이제 저도 남들 잘 쓰는 SMPLayer를 쓸 수 있는건가요ㅠㅠ(Mplayer 안녕히..) 8.04에서 고질적이었던 절전모드의 버그도 완전히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8.04에서만 있었던 터치스크린의 오동작도 사라졌습니다.물론 베타 버전인 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이번 버전부터 기본으로 포함되는 Atheros 무선랜의 자유 소프트웨어 드라이버인 ath5k 드라이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전 처음에는 802.11a 네트워크(학교)에서만 작동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모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가 없네요..-_-; 아쉬운데로 옛날의 madiwifi 드라이버를 컴파일하는 것으로 무선랜 문제는 해결했습니다.8. Computer JanitorJanitor라는 건 관리인이라는 뜻으로 보통 학교 같은 곳에서 잡무를 처리해주시는 분들을 일컫습니다. 우분투 9.04 부터 포함되는 Computer Janitor도 바로 이런 역할을 합니다. 설명에 따르면 언제나 새로 설치한 상태로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아직 9.04를 쓴 시간이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부분까지 정리해주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장소에 없는 서드파티 패키지를 무조건 삭제하라고 뜨는 메시지는 좀 난감하네요-_-;; 더이상 쓰이지 않는 라이브러리, 자동 설치 패키지, 패키지 캐시, 설정파일 등을 삭제해준다고 합니다.(예전에는 명령어로 처리하던 작업이라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이긴 하네요^^)9.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의 소소한 변화

이제 스크린샷도 보여주는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입니다-_-b 아직 모든 패키지에서 지원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꽤 유용한 기능인 것 같습니다. 이건 우분투의 변화라기보다 데비안의 진화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 페이지는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그외에 다른 것들은 현재까지 전부 만족하는 중입니다^^ 역시 기대한 것만큼 좋습니다. 아직 베타 버전이긴 하지만 7.04 이후로 가장 좋은 배포판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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