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파워 유저(?)로 가는 가장 쉬운 길, Ubuntu-Tweak


Ubuntu-Tweak은 윈도우즈 Tweak처럼 숨겨진 우분투 설정을 가능하게 해주는 Tweak 프로그램입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 정승원님으로부터 소개 받고 굉장히 좋은 툴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부분 gconf 수정이나 compiz 수정 뿐이었고, 그것도 대부분 이미 알고 있던 옵션이라 그냥 잊고 있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얼마 전 책 덕분에 이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하게 되었는데(책에 이 프로그램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강력한 프로그램이 되어있었습니다. 그것도 우분투 사용자라면 누구나 가려웠던 그런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옵션으로만 골라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우분투를 쓰면서 항상 어떤 부분이 가려웠는데 일일이 해결 법을 구글링하는게 귀찮았던 분들께 이 프로그램을 강력히 추천해드립니다!(더불어 한글화해주신 수세 커뮤니티의 Galmaegu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Ubuntu-Tweak 다운로드


맨 초기 화면에 컴퓨터 정보를 클릭하시면 컴퓨터에 관한 간략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ls어쩌고 하는 명령어(죄송합니다. 사실 제가 저 명령어를 잘 모릅니다-_-)로만 나오는 정보 들을 GUI로 표시해줍니다. 대략 컴퓨터 이름, 배포판 이름, GNOME 환경, 커널, 플랫폼, CPU, 메모리 와 쉘 이름 같은 정보가 보입니다.최신버전의 Ubuntu-Tweak은 총 5가지 부분의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1. 프로그램2. 시작 설정3. 데스크탑 설정4. 개인5. 시스템 설정

1. 프로그램

이 부분은 프로그램 설치와 삭제에 관련한 Tweak입니다. 특히 우분투 기본 저장소에 없고 저장소를 추가해야 설치할 수 있는 서드파티 어플에 대한 설치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 추가/삭제 : 우분투에서 주로 사용하는 어플들이 목록에 나와있어서 설치/삭제가 수월합니다.
  • 소스편집기 : /etc/apt/sources.list 의 내용을 편집합니다. 매번 수정하기 번거로운 분들도 계셨죠?
  • 3rd파티 소스 : 기본 저장소에 없거나 새 버전 설치에 필요한 서드파티 어플을 설치하고, 저장소도 추가해줍니다.
  • 꾸러미 청소기 : 우분투 패키지를 청소해줍니다. 우분투 9.04 에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있는 ‘컴퓨터 정리’보다 훨씬 좋습니다.


2. 시작 설정

이 부분은 우분투의 시작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로그인/로그아웃 시 스플래쉬 보이기나, 자동 시작 프로그램에 대한 설정을 해줄 수 있습니다.

  • 세션 컨트롤 : 세션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우분투 7.10부터 사라진 스플래쉬를 다시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 자동시작 : 우분투의 자동 시작 프로그램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우분투의 ‘시작 응용 프로그램 설정’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3. 데스크탑 설정



우분투의 데스크탑과 관련된 전반적인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ccsm으로는 워낙 복잡해서 할 수 없는 복잡한 compiz 설정이 간단하게 클릭 한번으로 된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 아이콘 : 바탕화면에 표시하는 아이콘에 대한 설정입니다. 바탕화면에 ‘내 컴퓨터’, 홈폴더, 휴지통, 네트워크 아이콘을 나오게 할 수 있고, 기본 설정 값인 하드디스크가 바탕화면에 나오는 것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바탕화면을 홈폴더로 사용하는 옵션도 가능합니다.
  • 윈도우 : compiz 상태일때 gtk 테두리를 사용하고 있다면 여기서 설정이 가능합니다. 투명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창 테두리에 대한 다양한 효과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더블 클릭시 전체화면이 아니라 창 말아올리기 하는 것 같은) 그 외에 메타시티 composite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compiz 없이 AWN의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 컴피즈 퓨전 : compiz에 관한 간단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베릴 시절 쉽게 설정할 수 있었던 화면 모서리에 대한 동작 설정을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투명한 메뉴 같은 CCSM에서도 가능하지만 약간 복잡한 설정 등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간단한 화면 효과 설정 관리자(Simple CCSM)’과 스크린렛의 설치를 추가로 할 수 있습니다.
  • 그놈 : 그놈과 관련한 숨겨진 설정입니다. 패널 잠그기, 문맥 메뉴에서 입력 방법 안보이기 같은 것을 설정 할 수 있습니다.


3. 개인

개인 설정은 약간 명칭이 애매하긴 한데 홈폴더의 여러 설정과 관계되어있는 설정 모음입니다.

  • 폴더 : 문서, 동영상, 음악, 사진 등의 기본 폴더를 다른 폴더로 지정해줄 수 있습니다. 물론 설정을 기본값으로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 틀 : 문서 서식을 만듭니다. 서식이란 우분투에서 오른클릭을 했을 때 ‘문서 만들기’에 나타날 새 문서 목록입니다.(기본 값은 비어있습니다.)
  • 스크립트 : 노틸러스 스크립트입니다. 노틸러스 스크립트를 추가하면 오른클릭 – “혼잣말” 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파일을 일괄 작업할 때 유용한 많은 스크립트들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가령 png, jpg로 파일 변환, 루트로 열기 등)
  • 단축 : 특정 명령어를 단축키로 구동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compiz의 commands 플러그인과 같습니다. 그렇지만 GNOME 상태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4. 시스템 설정

시스템에 관한 전반적인 설정이 가능한데, 노틸러스에 관한 설정도 할 수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 파일 종류 관리자 : 특정 파일을 기본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으로 실행할 것인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가령 avi 파일은 기본적으로 mplayer로만 실행한다든지..)
  • 노틸러스 : 노틸러스 설정에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 많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노틸러스 확장 기능, 터미널을 열거나, 루트 권한으로 실행하거나, 그림 파일을 바탕화면으로 지정하는 등의 기능을 쉽게 설치 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썸네일 캐시를 비울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썸네일 캐시란 그림 파일 미리보기에 표시되는 그림들이 저장된 곳을 말합니다.) 이 버튼 하나로 말끔하게 썸네일 캐시를 비울 수 있었습니다.
  • 전원 관리 : 전원 관리자에 관한 옵션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이한 설정은 별로 없습니다.
  • 잠금 설정 : 잠금에 대한 설정과 기타 설정이 들어있습니다. 잠금 설정은 공용 우분투 PC에서 유용하게 쓰일 옵션들이 많습니다. 공용 PC라면 이 옵션을 Tweak으로 다시 해제해버릴 염려가 있으니 옵션 적용후 Ubuntu Tweak은 삭제하면 되겠죠^^

프로그램 실행 대화 상자(Alt + F2)를 사용안함화면 잠그기 못함인쇄 못함인쇄 설정 못함디스크에 파일 저장 못함빠른 사용자 바꾸기 못함

  • “그 밖의 설정” 부분도 눈에 띕니다. 루트 권한을 가진 프로그램 실행 시 테마가 깨지는 현상을 수정할 수 있는 옵션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옵션을 활성화하면 사용자의 .themes와 .icons를 /root 폴더에 링크합니다. 이 옵션을 해제하면 링크도 삭제됩니다. 이 옵션을 보고 정말 감탄만 나왔습니다.

헉헉.. 지금까지 숨가쁘게 최대한 스크린샷은 자제하고 Ubuntu-Tweak의 기능을 살펴봤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매 버전업마다 유용한 기능이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우분투 파워유저들의 귀차니즘을 더욱 증폭시키는(!) 프로그램이지만 아직도 “리눅스를 제대로 쓰려면 명령어를 다 알아야만해!” 라는 말을 듣고 있는 리눅스와 우분투의 발전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전 이 프로그램 덕분에 투명한 메뉴를 다시 쓰게 되었고, 이미지 캐시도 클릭 한번으로 쉽게 비웠으며 더이상 루트에 테마 적용을 위해 /usr/share/themes로 테마를 관리자 권한 노틸러스로 복사를 하는 짓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나와 우분투 유저들을 더욱 귀차니즘으로 몰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용자가 귀차니즘에 빠질수록 더 사용하기 쉬워진다는 뜻일테니까요.덧. 물론 운영체제가 아무리 쉬워져도 귀차니즘에 빠지지 않고 끊임없는 삽질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 분들은 바로 우분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기여하시는 분들입니다^^덧2. 이 프로그램에 대한 장점만 적어놨습니다만 아쉬운 점 아닌 아쉬운 점은 한글이나 한국어 관련 설정을 이렇게 쉽게 할 수 없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가령 글꼴 문제나 입력기 문제를 해결하는 설정 같은..(하지만 전에도

조디악님이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드셨었고

, 앞으로도 그런 프로그램이 나올 것이라고 믿기에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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