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영광을.. Real Jukebox!

*.ra 라는 포맷을 기억 하시나요? 랜선도 아니고 전화선 꽂아서 인터넷도 아닌 PC통신을 하던 시절, mp3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기 있었고 한때는 mp3보다 훨씬 더 많이 쓰이기도 했었던 바로 그 포맷입니다.ra는 mp3보다 저음질 저용량 고압축을 목표로 했던 포맷입니다. mp3가 한곡당 평균 3~5메가 정도 했다면 RA는 500KB~900KB 정도 였습니다. 모뎀시절, 접속해있는 시간시간마다가 돈이었던 그 시절에 mp3는 일종의 사치(?)였습니다. mp3 하나 받으려면 족히 한시간은 잡아야 했으니까요.(게다가 중간에 딴짓도 못하는 클라이언트도 있어요) 또 제 첫 486 컴퓨터의 하드가 2.4기가 였던 점을 볼때.. 5메가짜리 mp3는 확실히 컴퓨터 자체에도 부담을 줬었죠.지금은 기술의 발달, 리얼네트웍스의 삽질 덕에 있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포맷이되버렸습니다만.. 한때는 정말 번성했던 때가 있었습니다.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어쨌든 그 당시는 제가 중학교 2학년때 였었는데 친구 집에 가니 요상한 음악플레이어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윈앰프를 쓰고 있었는데, 그 음악플레이어는 하드에 있는 mp3와 ra를 분류하여 플레이어 상에 전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것이었습니다.바로 지금의 라이브러리 형태의 재생기를 처음 본것이었죠.ㅋㅋ 그것이 바로 RealJukebox 2.0 이었습니다. 컴퓨터로 본격적으로 음악을 듣기 시작했던 시절부터 라이브러리형 재생기를 써왔던거군요.=_=RealJukebox 2.0 은 리얼네트웍스가 지금 이꼴이 되기 전에 내놓은 마지막 대표작으로 그 당시로서는 많은 기능을 갖고 있었습니다.안타깝게도 옛날에 배포되던 리얼쥬크박스 Standalone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 리얼쥬크박스에 포함되어 깔리는경우더군요. 리얼쥬크박스2.0은 리얼플레이어 Basic 8에 동봉되어 있습니다.


보기만해도 안타까운 리얼플레이어 마크..

기본적으로 리얼쥬크박스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리듬박스와 정말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물론 기능자체는 리듬박스보단 많지만 기본적으로는 비슷비슷합니다. 오히려 검색은 리듬박스쪽이 좀 더 편한거 같네요.저기 양이 그려져 있는 창은 비쥬얼라이제이션입니다. 어두운 우주공간에 스트림이 떠다니는 그런 비쥬얼라이제이션에 싫증나셨다면 리얼쥬크박스의 비쥬얼라이제이션은 신선하실 겁니다. 양이 초원에 나와서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춥니다. 그냥 춤만 추는게 아니라, 마이크를 꺼내어 노래부르는 시늉도 하고, 두더지 친구랑 같이 듀엣을 하거나, UFO에 털을 끄슬리기도 합니다=_=또한 양의 패션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요=_=ㅋ리얼쥬크박스는 라이브러리형 재생기가 가지는 최대 단점인, 창 자체가 너무 크다는 점을 스킨모드로 극복하려했습니다.(요즘은 트레이가 더 편하더군요) 기본 제공되는 스킨이 몇가지 있는데, 지금의 리얼플레이어11과 같은 스킨도 있고,

플래티넘

미니모드등등이 있습니다.무려 10년전 프로그램이지만 지금의 리듬박스보단 낫군요-_-; 리눅스용 어플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윈도를 쓰시는 분이라면 재미로 설치해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wma지원 코덱을 따로 받아와야하는데 더이상 리얼네트웍스에서 지원을 안해주는군요. 지금 주 플레이어로 쓰기엔 많이 모자르실겁니다..리얼플레이어11은 설치하지 마시기바랍니다. 얼마전에 악성코드판정 까지 받았다고 하네요..=_=;;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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