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vs 5800 게임 비교 2탄 + 퀄리티 좋은 5800 게임들

아래 포스팅에서는 토니 스타크도 울고 갈 너무 가난한 아이언맨을 보여드렸죠=_=;; 이번엔 조금 게임 같은 게임(?)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5800에서 돌아가는 게임도 아래에 있는 아이언맨처럼 가난하지만은 않습니다^^;;

Castle of Magic

어느날 우연히 마법사의 모자를 손에 넣은 소년이 사악한 마법사에게 잡혀간 누나(여자친구인 줄 알았는데 누나라네요-_-;;)를 구하러간다는 내용의 아기자기한 게임입니다. 마리오 스타일의 게임입니다. 그럼 먼저 아이폰 용 게임을 보시겠습니다.

3D 같지 않지만 3D입니다. 아이언맨만큼 헉소리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깔끔하고 괜찮네요.

이번엔 5800용 Castle of Magic입니다. 너무 당연하게도 2D에 자바 기반 게임이지만, 아이언맨과 달리 퀄리티의 격차가 심해보이지는 않습니다^^

Raging Thunder

5800에도 내장되어있는(기본 상태에서는 숨겨져있고, 버전도 낮습니다.) Raging Thunder라는 게임입니다. 멀티 플랫폼 게임 제작사인 Polarbit에서 만든 게임으로 중력 센서를 이용한 레이싱 게임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아이폰에서는 초기에는 세로모드로만 플레이가 가능해서 폰을 세워서(-_-;;) 플레이해야 했지만 지금은 가로 모드로도 나온다고 합니다.

물론 아이폰에서는 이보다 더 훌륭한 그래픽의 비슷한 게임도 많이 나왔으니.. 요즘 이 게임을 하시는 분들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엔 5800입니다. 이렇게 해상도 높은 그림으로 보니 좀 퀄리티가 떨어져보이긴 하지만 아이폰 게임과 거의 비슷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레이싱 게임으로서 가장 중요한 속도감 역시 뛰어나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Polarbit의 게임들은 심비안 게임 중에서도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서 인기 있지요. 가속 칩도 없는 5800에서 이런 게임을 할 수 있다니.. 최적화는 정말 중요합니다.(게다가 이 게임은 자바 게임이 아니라서 빠릅니다.)Raging Thunder는 Ovi스토어에서 한달동안 무료로 제공되기도 했었지요. 무료로 제공되자마자 전세계 OVI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하는 등의 저력을 보여준 게임입니다.

Dance Fabulous

이 게임부터는 퀄리티가 뛰어난 심비안 전용 게임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대부분 이런 게임들은 자바 기반 게임이 아니라 심비안 네이티브 게임입니다. 자바 기반 게임과 심비안 게임을 구분하는 방법은 설치 파일의 확장자를 보시면 됩니다.(jar이면 자바, sis나 sisx면 심비안 게임)

Dance Fabulous는 머리가 큰

징그러운

귀여운 캐릭터들이 나와서 춤을 추는 게임입니다. 캐릭터가 국내 정서와 좀 안맞는 면이 있긴 하지만-_-;; 캐릭터의 얼굴이나 의상 등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습니다. 심비안 게임치고 상당한 고용량(36MB)을 자랑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게임 방식은 리듬에 맞추어 자유롭게 춤을 추는 프리스타일과, 정해진 화살표를 타이밍에 맞게 눌러야하는 모드로 나뉘어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프리스타일로 춤을 추다가 일정 게이지(?)가 차오르면 화살표를 누르는 모드로 변합니다. 상당히 재밌는 방식의 게임입니다.무엇보다 이 게임의 장점은 핸드폰 내에 있는 mp3 파일을 배경음악으로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음악마다 리듬이 다르기 때문에 프리스타일 모드에서 노래의 리듬을 잡지 못하면 높은 점수를 내기가 힘듭니다. 핸드폰 내에 있는 음악 파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노래는 무한 공급(?)입니다. 5800의 뛰어난 스피커와 함께 잘 어울러지는 게임입니다.

Creebies

이 게임은 해보고 오 했던 게임입니다. Dance Fabulous도 그렇고, 이 게임도 그렇고 노키아의 게임 플랫폼인 Ngage를 터치용으로 새롭게 컨버트한 게임입니다. Ngage는 핸드폰에 하드웨어 가속 센서가 없던 시절에 만들어진 플랫폼이기 때문에 가속 센서 없이 3D를 구현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 게임도 빠른 속도와 좋은 그래픽이 눈에 띕니다.

게임의 내용은 동물의 숲(?)이라고 할지, 애완견 키우기(?)라고 해야할지.. 두가지를 섞어놓은듯한 모습입니다. 외계인을 키우면서 NPC 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미니 게임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라 금방 그만둔 게임이지만 취향이 맞는 분들에겐 좋은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게임도 10메가(!)의 용량을 자랑하는 고용량 게임입니다.

Gears

요즘 한창 5800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죠? 분위기도 그렇고 사운드도 그렇고 뭔가 암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퍼즐 게임입니다.

게임의 목적은 단순합니다. 노란색 톱니바퀴에서 전달되는 동력으로 회섹 톱니바퀴를 적절하게 배치해서 화면상에 있는 모든 파란색 톱니 바퀴를 돌리는 것입니다. 게임에는 중력의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회색 톱니바퀴는 공중에 떠있을 수 없고, 빨간 영역에도 놓을 수 없습니다. 처음엔 단순해서 재밌다가 뒤로 갈수록 머리가 좀 아파집니다.(저도 지금 저기서 막혀있습니다=_=;;) 이 게임도 7MB 정도의 고용량 게임입니다.이정도면 어제의 아이언맨 굴욕(?)을 씻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퀄리티 좋은 게임들이 대부분 유료라는 것이지요. 국내에서는 어둠의 경로 외에는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더 가슴아픈 사실은 이 게임들이 Ovi 스토어에서는 2,000~3,000원 정도에 판매되는 게임들이라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둠의 경로보다는 저 가격에 게임을 쉽게 구하는 것을 선호할 것 같은데요, 저도 어서 Ovi스토어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런칭하기를 바랍니다.마지막으로 아이폰에서 많이 본 그림이긴 하지만, 5800으로 Raging Thunder를 하는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자동차 핸들에, 63인치 PDP까지.. 웬만한 게임기가 안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