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Dock 프로그램, Docky(gnome-do)

요즘 Docky에 꽂혀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Dock 프로그램에는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해서 지금까지 다른 Dock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Docky 만큼은 확실히 제대로 꽂힌 것 같습니다ㅋㅋDocky는 사실 gnome-do라는 프로그램의 인터페이스입니다. 그러니까 Docky라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gnome-do에서 설정을 통해 docky를 사용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Docky를 사용하려면 gnome-do를 먼저 설치해야 합니다. AWN과 비교해가면서 약 이틀간 사용해봤는데, 정말 심플하고 깔끔합니다. 워낙 간단하고 깔끔하고 쉬운걸 좋아해서(그래서 KDE를 잘 안쓰는지도 모르겠군요) Docky에 꽂힌 건 아닐까 싶습니다.이틀동안 Docky를 사용하면서 알게된 것들을 한번 적어봤습니다.1. Docky는 gnome-do의 인터페이스 중 하나이기 때문에 gnome-do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데서나 윈도키 + Space를 누르면 키보드 입력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고, URL을 입력하여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이어폭스의 북마크를 검색하거나, 문서 검색, 음악등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강력한 건 역시 키보드로 프로그램을 실행 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윈도키 + Space를 누르면

GIMP를 입력하면 실행됩니다. 이 상태에서 + 키를 누르면 Dock에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음악 검색.. 뒤에 있는 글씨를 검색해도 되고 몇글자 빼고 검색해도 검색됩니다.(+ 키를 누르면 앨범도 Dock에 추가됩니다)

2. 깔끔한 Dock 인터페이스사람에 따라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Docky는 아무리 많은 창이 열려있어도 아이콘 하나에 몰아주는 기능이 있습니다.파이어폭스 창 한개, 노틸러스 창 세개, 터미널 창 세개, 김프를 띄운 화면에 각각 Dock을 켜보았습니다.AWN

Cairo-Dock(무설정 상태)

Docky

Docky는 이렇게 한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것들은 아이콘 한개로 몰아서 보여줍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Dock이 훨씬 깔끔해보입니다.한 프로그램에 창이 여러개 있을 경우엔

이런 식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Close All을 선택하면 모든 창을 한번에 닫을 수 있습니다.3. 플러그인 설치Docky는 gnome-do의 인터페이스이므로 플러그인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많은 플러그인이 포함되어있습니다. Dock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Window Manager 플러그인을 활성화하면 좋습니다. Window Manager 옵션을 활성화하면 최소화/복구, 최대화, 닫기 등의 옵션을 Dock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그외에도 Firefox 플러그인(파이어폭스 북마크 검색 가능), 리듬박스 플러그인(리듬박스의 음악을 검색하고 리듬박스를 조종할 수 있음), File and Folders(하드에 있는 문서나 파일을 검색할 수 있게해줌), Pidgin 플러그인, Virtualbox 플러그인(가상 머신을 검색하고, Dock에 등록시켜 실행하거나 스냅샷을 찍을 수 있음) 등이 쓸만합니다.

4. 프로그램 중복 실행AWN의 경우엔, 런쳐에 등록된 프로그램을 한번 실행시키면, 중복하여 실행시킬 수 없게되어있습니다. 런쳐에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그 런쳐가 작업으로 전환되기 때문입니다. Docky에서는 한번 실행되어있는 프로그램이라도 오른 클릭 – Run 을 하거나, 런쳐를 마우스 가운데 버튼을 눌러서 실행하면 프로그램을 중복하여 실행할 수 있습니다. Docky는 한 아이콘이 작업과 런쳐의 역할을 동시에 합니다.5.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 간결한 설정AWN에서는 폴더나 파일을 Dock으로 드래그한다고 해서 Dock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Docky는 거의 모든 아이콘을 드래그하면 Dock에 들어갑니다. 프로그램을 등록하거나 파일등을 등록시키기 위해 다른 설정 프로그램을 구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Docky의 설정은 매우 간결합니다.

매우 간결한 설정이죠-_-; 물론 Preferences나 gcon-editor 등을 통해서 좀 더 고급 설정이 가능하지만, Dock에 관계된 설정은 저게 다입니다. 크기 설정도 그냥 Dock을 위아래로 드래그 하면 커졌다 작아졌다 합니다.

물론 Dock을 좀 더 세세하게 설정하고 싶다면 Cairo-Dock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습니다-_-a여기까지는 Docky의 장점에 해당하는 부분을 적어봤습니다. 아래부터 단점 들어갑니다.1. 프로그램의 무게 : Docky는 메모리를 꽤 먹는 편입니다.같은 환경에서 AWN은 4.5메가(그렇지만 활성화한 어플릿과 파이선 모듈 합치면 50메가가 넘어가는군요;;)Cairo-Dock은 4.1메가(애플릿은 설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꽤 가볍네요^^)Docky는 25메가… 입니다. Dock 치고는 꽤 무거운 편입니다;;2. 드래그 버그이건 사람에 따라서 상당히 치명적일 수도 있는 버그입니다. Docky 주변부는 아이콘이 드래그 되지 않습니다. 이건 마치 버츄얼 박스가 심리스 모드 상태일 때 바탕화면의 아이콘이 드래그 되지 않는 것과 똑같습니다. 고해상도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해상도에서는 비교적 많은 영역이 아이콘 드래그가 안되기 때문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데비안 레니에는 버그 픽스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우분투에서는 체인지 로그에만 버그 수정 사실이 써있고 여전히 버그가 존재합니다.현 시점에서 이 버그의 회피책(Workaround)은 자동 숨김 기능을 활성화 하는 것입니다. 자동 숨김 상태일 때는 이 버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3. 너무 간결함..Docky에는 어플릿이 하나도 없습니다. Gnome 패널의 어플릿과 연동하는 방안이 구상되고 있지만 역시 개발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간결하다 못해 너무 간결해서 AWN에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시던 분들에게는 오히려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Docky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개발되면 좋겠네요^^원래는 짧게 사용법을 적으려 했는데 쓰다보니 사용 후기가 되어버렸습니다=_=; 몇가지 단점도 있지만, 우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Dock 프로그램 중 가장 제 취향에 잘 맞는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Dock 중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Dock이라고 생각합니다^^덧. 이 프로그램에 제가 처음에 꽂혔던 이유는 현재 아이콘 테마에 가장 충실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생각해보니 세가지 Dock 중 현재 아이콘 테마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Dock은 이것 뿐인 것 같습니다.=_= 그외에 버벅거리지 않는 모습(AWN에서 창이 많아졌다가 줄어들 때 보여주는-_-) 도 안보이고 가장 맥에 있는 Dock과 비슷하다는 것도 한가지 이유일 것 같습니다.이외에 위에 쓴 이유는 거들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