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Wine 프론트엔드, PlayonLinux


우분투 포럼에서 알게된 프로그램인 PlayonLinux를 써보고 있습니다.PlayonLinux는 우분투에서 윈도우즈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Wine의 프론트엔드입니다. Wine은 우분투에 윈도 호환성을 더해주는 정말 유용한 도구이지만 문제는 사용하기가 참.. 뭐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Wine의 경우 GUI 환경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처음 Wine을 쓰려는 사용자들에겐 여러모로 머리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사실 Wine의 그런 점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존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cedega나 CrossOver Linux 같은 프로젝트가 있었고,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는 Wine-doors가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모두 프로그램별 삽질 리스트(?)가 있어서 프로그램 설치시 나올 수 있는 삽질들을 자동화(?) 했다는 것입니다.자칭 와인 전문 블로거인 저도 저런 프로그램들을 한 번씩 다 써보았습니다. 그렇지만 하나 같이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cedega는 애초부터 게임 전용이었고, CrossOver Linux는 와인의 불안정한 면이 다 패치되었지만 너무 낙후된 와인을 쓰는 이유로 불안정했습니다. Wine-doors는 실제로 설치안되는 프로그램이 훨씬 많았고, WINEPREFIX(.wine 폴더)에 한글 환경에서는 오히려 해로운 삽질을 마음대로 해버린다는 점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그래서 전 그냥 Wine의 쉬운 사용 따위 접고 거의 모든 와인 프로그램의 실행 스크립트를 만들어서(-_-;;) 게임 같은 것을 돌리고 있었습니다.그러던 중 알게된 이 PlayonLinux는 상당히 훌륭한 와인 프론트엔드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와인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들을 대부분 해소해주었습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도 다른 와인 프론트엔드처럼 윈도 프로그램의 설치 기능을 제공하지만, 제가 이 프로그램에 매력을 느낀 것은 다른 부분이었습니다.이 프로그램은 특이하게도 와인 버전 관리 기능이 있습니다. 사용자 시스템에 설치된 와인 외에도 다른 버전의 와인(구버전이나 신버전)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별로 실행되는 와인의 버전을 다르게 적용해줄 수 있지요. 이러게하면 시스템에는 IE6 사용을 위한 패치된 와인을 깔아두고, 게임 실행할 때는 최신 버전의 와인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Crossover를 비롯해 다른 Wine 관련 프로그램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었는데 전 이 기능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프로그램 별로 Prefix를 따로 관리하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물론 이 기능은 떄로는 필요 없기도 합니다. 특히 네이트온 설치를 할 때는 IE가 깔린 prefix에 설치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지요. 그렇지만 모든 프로그램 별로 wineprefix를 따로 관리하면 훨씬 장점이 많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에 영향을 주지 않고, Uninstall 할 때도 훨씬 깔끔하고 간편하게 삭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Wine 설정도 프로그램 별로 따로 해줄 수 있습니다.Prefix는 따로 관리하지만 몇가지 폴더는 같이 공유합니다. 특히 Fonts 폴더가 공유 된다는 것은 특히 마음에 듭니다. .PlayOnLinux/fonts에 폰트를 넣어두면 모든 wineprefix에 그 폰트가 적용됩니다. prefix가 늘어나도, 굴림체를 일일이 복사해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마지막으로 마음에 드는 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설치한 어플 외에도 다른 어플을 프로그램 목록에 등록 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크립트 형식으로 등록해야 하지만, 프로그램을 등록해두면 PlayOnLinux의 기능(프로그램 별로 와인 버전을 따로 적용하거나 하는)을 사용할 수 있어서 장점이 많습니다.PlayOnLinux에 프로그램을 등록하려면.PlayOnLinux/configurations/installed폴더에 실행 스크립트를 넣어두면 됩니다.실행 스크립트 형식은 아래와 같은 내용을 붙여 넣으시면 됩니다^^#!/bin/shexport WINEPREFIX=”와인 설정이 적용되는 경로(기본값은 .wine)”export WINEDEBUG=”-all”cd “윈도 실행 파일이 적용된 경로”wine “실행파일이름.exe”예를 들어/media/sda5/game/Portal/portal/hl2.exe에 있는 포털(게임)을 실행한다고 하면,#!/bin/shexport WINEPREFIX=”/home/bugbear5/.PlayOnLinux/wineprefix/portal”export WINEDEBUG=”-all”cd “/media/sda5/game/Portal/portal”wine “hl2.exe”이렇게 됩니다.스크립트가 좀 복잡하긴 하지만=_=;; 스크립트로 실행하는 것은 추가 옵션도 적용해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장점이 있습니다.예를 들어 만약 프로그램에서 한글이 깨진다면 앞부분에export LANG=ko_KR.euc_kr과 같은 옵션을 추가하여 실행 할 수 있습니다. 포털 같은 경우 한글 자막 표시를 위해 옵션을 추가해주면,#!/bin/shexport LANG=ko_KR.euc_krexport WINEPREFIX=”/home/bugbear5/.PlayOnLinux/wineprefix/portal”export WINEDEBUG=”-all”cd “/media/sda5/game/Portal/portal”wine “hl2.exe” -game portal -novid과 같이 됩니다.사실 위의 내용은 WINE을 오래 만진 사람들에게 좋은 점이고, 다른 분들께는 역시 편리한 프로그램 설치 환경이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IE6도 ies4linux를 이용해 잘 설치되고, 오피스 2007도 잘 설치됩니다. 특히 IE7 같은 경우 가장 잘 실행되는 와인 버전을 자동으로 받아서 적용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Wine 사용법이 너무 어려워서 사용을 망설이고 계신 분이라면, 한번쯤 써볼만한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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