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로컬 캐릭터 디자인(?) Aja Tiger, Tea House

아래 gmail 테마 글을 올리면서 생각났습니다.igoogle 서비스는 개인화된 구글의 홈페이지입니다. 네이버나 다음과 달리 구글은 검색창 하나만 뜨고 끝입니다. 주로 포털 위주를 많이 이용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많이 부족해보이는 인터페이스입니다. 그렇지만 igoogle은 구글의 계정이 있다면 아무나 자신에게 필요한 테마와 위젯을 구성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자기가 좋아하는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igoogle의 위젯과 테마는 사용자들도 만들 수 있으며, 셀수없이 많은 위젯과 테마가 있습니다.igoogle의 테마중엔 구글에서 제공하는 지역화된 캐릭터가 들어가 있는 테마가 있는데, 제 눈에 띈 것은 Tea House와 Aja Tiger입니다.


Tea House

Aja Tiger

이 귀여운 두 캐릭터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원작자를 모르겠네요=_=;)두 테마 모두 시간에 따라서 테마의 모양이 바뀝니다.(가령 밤이 되면 호랑이가 잠자리에 들어가고, 아침이 되면 일어난다든지..)두 테마의 캐릭터도 귀엽지만 모두 동양적인 분위기가 돋보입니다. 하지만 두가지 테마가 다소 분위기가 다르다는걸 아실겁니다.(그 차이는 한국인이나 일본인에게만 보일까요?)Tea House는 일본적 분위기의 테마이고, Aja Tiger는 한국적 분위기의 테마입니다.Tea House는 번역하자면 다원(茶园)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겁니다. 다원에서 일하고 있는 여우의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전 지금까지는 차 밭이라고 생각했는데 복숭아 나무네요=_=; 복숭아 나무가 보이는 정자..? 무릉도원? 건물의 양식도 그렇고 이상야릇한 동물도 그렇고 일본 전통적인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느낌이 듭니다.Aja Tiger는 아자 호랑이(?)인 것 같습니다. 아자 호랑이는 토굴안(…)에서 글 공부를 하고 있는 호랑이입니다. 예전 혼자 사는 선비들이 그러했듯, 옆에는 작은 텃밭도 있습니다.(앗 다시 보니까 수박밭이네요-_-;;; 호랑이가 수박을 좋아하나 봅니다.) 산천(山川)을 강조한 배경과 양 옆에 유채꽃이 배치되어있네요. 그리고 토굴앞에는 뜬금없는 돌하루방(?)이 있고, 등 살의 형태, 방석, 악세사리 모두 한국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이 글을 쓴 이유는 이번 Gmail에 테마에 Tea House는 들어갔지만 Aja Tiger가 없다는 점 때문입니다!=_=;; 그치만 곧 Gmail의 테마가 늘어난다면 호랑이도 Gmail에서 볼 수 있겠죠^^현재 Tea House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수는 무려 75만명(…)이고, Aja Tiger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수는 6만명입니다. 한국에서 igoogle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숫자를 생각해보면 6만명중에는 한국인만 있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덧. 글 올리는 사이 어느새 부지런한 호랑이는 수박밭에 가서 일하고 있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