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ky의 귀환


Docky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은

이 글

을 참조해주세요^^Docky는 간단히 말하면 Gnome-do의 인터페이스 중 하나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맥OSX의 퀵실버와 Dock을 합쳐 놓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전 버전(9.04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0.8.1.3)에서 제가 지적했던 문제점은1. Dock 주변 부의 상당 범위가 파일 드래그가 전혀 되지 않음2. 특정한 컴퓨터에서 움직임이 상당히 버벅거림3. 턱 없이 부족한 애플릿이었습니다. 기능상 만족했지만 특히 1번 문제가 약간 치명적이었죠.(근처가 아니라 거의 화면의 반 정도를 못쓰는..;;)언제인지 몰라도 0.8.2 릴리즈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냉큼 깔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완전히 Docky에 정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9.04에서 gnome-do의 새 버전을 설치하시려면 아래 저장소를 소프트웨어 소스에 추가해주신 뒤,


deb

http://ppa.launchpad.net/do-core/ppa/ubuntu


jaunty

main 터미널에서 아래 명령어를 입력하셔서 저장소 인증을 해주시면 됩니다.(저장소 인증은 왜 GUI 도구가 없는건지;)sudo apt-key adv –keyserver keyserver.ubuntu.com –recv-keys 77558dd0gnome-do의 새버전에서는 일단 위에서 지적한 세가지 문제점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1번 문제는 완전히 해결 되었고, 2번 문제도 노트북에서 버벅거림과 CPU 점유율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번은, 이번에 새로 추가된 Docklet이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더군요^^ 그럼 이전 버전과 비교해서 바뀐 점이 무엇인지 보겠습니다.1. Docklet의 등장

이번 버전에서는 Docklet이 추가되었습니다. Docklet은 윈도우즈의 Object Dock에서 들어보고 상당히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물론 이전버전에서도 휴지통과 시계 정도가 있었지만 이번 버전에서 비로소 쓸만한 Docklet들이 추가되었습니다^^날씨 Docklet과 CPU, 배터리 감시기, 볼륨조절 Docklet. 작업공간 바꾸기 등 딱 필요한 Docklet 들이 추가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AWN에 비해서는 갈길이 멀지만 그래도 딱 필요한 기능이 업데이트 되었네요^^ 각 Docklet은 누르면 독특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CPU 감시기를 클릭하면 시스템 감시가 실행되고, 날씨 Docklet을 누르면 최근 날씨, 날씨 변동, 기온 그래프 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날씨는 5일 후의 날씨를 보여줍니다.)2. 은은한 아이콘 효과


아이콘 효과가 추가되었습니다. 이전 버전에서는 현재 창이 무엇인지 표시해주는 요소가 적었다면, 이번 버전에서는 은은한 조명(?)으로 현재 열려있는 창이 무엇인지 나타내줍니다. 신기한 것은 아이콘에 따라 조명의 색이 바뀐다는 것입니다.(파이어폭스와 오픈오피스에 적용된 조명 색이 다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3. 향상된 Hide 기능제가 Dock을 쓸 때마다 항상 불편했던 것은 좁은 해상도의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에는 전체화면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Dock이 창의 일부분을 항상 가리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항상 숨겨놓는 상태로 해놓자니 그것은 그것대로 또 불편하더군요. 창을 전환할 때마다 전체화면으로 작업하고 있지 않아도 항상 마우스를 아래로 가져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또 마우스를 아래로 내리지 않으면 바탕화면에서 Dock의 모습을 볼 수도 없지요. 그래서 AWN을 빠르다는 이유로 사용하고는 있었지만, 좀처럼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맥에서는 어떻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맥에서는 창이 전체화면으로 커지지 않습니다.)Docky는 나름대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모든 Dock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인, intellihide 기능입니다.

intellihide는 이름 그대로 Dock을 ‘똑똑하게’ 숨기는 방법입니다. Dock은 근처에 창이 있으면 자동으로 숨김모드로 전환됩니다. 전체화면으로 작업하거나, Dock이 창을 가리도록 창이 너무 가까이에 있으면 자동으로 Dock을 숨기는 기능입니다. 또 유용한 것은 전체화면 창이 있다 하더라도, 현재 작업하고 있는 창이 전체 화면이 아니라면 Dock이 자동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기능은 정말로 편합니다. 그동안 전체 화면에서는 Dock을 숨김 모드로 해두고, 다시 나타나게 하는 옵션을 수동으로 조정해줘야 했지만(게다가 AWN은 옵션을 주면 재시작을 해줘야 하죠-_-)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Dock이 알아서 창을 피해 숨어버리네요^^4. 방향 전환 지원이제는 Dock의 위치를 어디에 놓을지 설정해줄 수 있습니다.(이전 버전은 gconf-editor를 통해서..) 아래와 위 모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크린샷을 보면 양 옆으로 적용된 스크린샷도 있던데 이것은 어떻게 적용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좀 더 찾아보고 Docky 다듬기 포스팅으로 이어서 하겠습니다.

개발 중 문제 발생으로, 향후에도 지원 계획이 없다고 하는군요..=_=꽤 많은 문제가 있었던 Docky 였지만 대부분의 문제가 수정되었습니다. 제가 이 프로그램에 내릴 수 있는 평가는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Dock’이라는 것입니다. 모양은 아직도 AWN이나 카이로독에 비해 많이 심심한 편이지만, 그래도 그 기능하나만큼은 어떤 Dock과 비교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약간 억지성이 있는 AWN과 달리 응용프로그램이든 문서든 폴더든, 뭐든지 드래그하면 다 들어가는 Docky와 그놈과의 통합성은 충분히 인상적입니다. 프로그램(아이콘)을 추가하거나 삭제하는 방법도 AWN보다 훨씬 간단합니다.(삭제하려면 그냥 Dock에서 아이콘을 빼면 됩니다.)

그렇지만 옥의 티랄까, 한가지 문제점은 좀 무겁다는 것입니다. 32비트 시스템에서는 모르겠지만 64비트는 문제가 심각할 정도입니다. 32비트 시스템에서는 AWN보다 약간 무거운 35메가 전후를 유지하지만, 64비트 시스템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50메가 전후 Docklet을 쭉 추가했다가 다시 삭제하니 130메가까지 메모리가 치솟았습니다.(즉 메모리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Docklet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제 64비트 시스템에서도 AWN도 약 80메가 정도 먹었던 것을 볼 때(파이선 모듈까지 다 합친) 64비트 프로그램이 메모리 소비가 확실히 많은 것 같지만 그래도 메모리 변화가 약간 충격적이라 이 부분은 차후에 수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가 : 메모리 소비의 문제는 바로 gnome-do 용 플러그인이 원인이었습니다. Docklet은 오히려 메모리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플러그인을 올려두고 썼었는데, Dock에 필요한 플러그인(Window Manager)를 제외하고 전부 해제해버리니 32비트에서 15메가, 64비트에서 25메가 정도 밖에 안먹는 가벼운 녀석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_-; 쓰다보면 엄청나게 늘어났던 메모리 변화도 거의 없네요.. 즉, 결론은 Chagelog에 있던 대로 무척 가벼운 녀석입니다.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처음에 꽂혔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사용하지 못했던 Dock이기 떄문에 이번 업데이트로 써본지 5분도 안되어 정착을 결심했습니다. 그 정도로 저에게는 다른 Dock이 갖추지 못한 어떤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gnome-do의 본래 기능은 이젠 옵션..;; 주객 전도로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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