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스피커 Symfonisk Airplay 이슈 (2)

어제에 이어 Symfonisk Airplay 이슈 삽질기입니다. 결국 SSID를 주파수 별로 분리하는 것도 별다른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다만 어제 이 이슈 관련해서 검색해보다가 tvOS 18 의 새로운 기능 중에 이런 기능을 보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애플 TV에서 Airplay가 지원되지 않았던게 tvOS 18.2 업데이트부터 였던 것 같고, tvOS 18.2부터 저 기능이 지원된 것으로 보아 분명히 뭔가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Airplay에서 Dolby Atmos를 보내는데 스피커에서 이걸 지원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의심이 되었습니다.

애플 TV 설정에는 오디오를 강제로 스테레오 형식으로 송출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비디오 및 오디오 > 오디오 포맷” 설정에서 “포맷 변경”을 켬으로 설정하고 “새로운 포맷”을 스테레오로 지정해줬습니다.

이 상태로 스피커를 다시 연결해서 Airplay로 재생해봤습니다.

그 결과.. 재생이 됩니다?! 애플 TV에서는 Airplay 연결이 아예 안되거나 재생이 되어도 초반만 재생되다가 말았는데 이 설정을 바꾼 이후로 정상적으로 재생되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영상 처음부터 끝까지 이슈 없이 재생되는걸 확인했습니다.

그럼 이렇게 해서 문제 해결..이라는 결말이면 좋았겠지만 그게 그렇진 않았습니다. 일단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서는 해당 옵션이 존재하지 않아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었고, 애플 TV에서도 영상 세개 중 한번 꼴로 소리가 들리다가 끊기는 증상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불안정한 해결책이라는 이야기죠.

결국 이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단서는 iOS 18부터 Airplay에 뭔가 변경이 있었고, 이에 대해 스피커 제조사에서 대응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것 정도만 알았다고 할까요. 결국 애플이 벌린 일이고 Sonos가 대응 업데이트를 해주기를 기다릴 수 밖엔 없어보이네요.

일단 그 전까지는 Airplay 기능말고 Sonos 앱 자체의 재생 기능을 사용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애플 뮤직을 쓰고 있어서 단순히 음악 감상할 때는 이렇게만해도 좋긴한데.. 영화 볼 때도 TV 스피커로 들어야하니 그게 아무래도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