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후 한달이 지나서, 설치한지 약 3일 정도만에 안정적으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제가 “안정적”이라고 부르는건 전 버전으로 다운그레이드의 욕구가 들지 않는걸 말합니다=_=그럼 이제서야 서서히 써보면서 느낀 초초 뒷북 개인주의적 리뷰를 올려봅니다.겉모습우분투 8.10은 역시 익히 알려진대로 8.04에 비해 GUI나 데스크탑 환경의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그놈 2.24도 늘보는 그 모습 그대로 입니다. 다만 노틸러스에서 탭브라우징을 지원하네요^^테마에서는 DarkRoom이라는 새로운 다크 테마와 Community-themes 의 지원이 눈에 띕니다.compiz-fusion의 경우 버전은 올라갔지만 새로운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compiz도 0.8을 앞두고 내실을 기하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compiz도 리눅스 커널과 마찬가지로 안정버전은 짝수버전으로 갑니다. 즉 0.7.8 다음의 안정버전이 0.8이 됩니다.)하지만 역시 이번 버전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향상이 더 눈에 띕니다.커널제가 커널에 대해서 뭘 알겠습니까만.. 일단 2.6.24에서 보여줬던 절전모드의 문제나 터치스크린의 오작동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제 컴퓨터에서는 compiz에 제대로된 갱신주기를 알려주지 못해서 compiz가 뚝뚝 끊기던 현상이 있었습니다.(해외 포럼을 뒤져보니 저에게만 해당하는 현상이 아니더군요.) 이건 compiz 설정을 통해 compiz에 기름칠을 해주면서 해결 가능했습니다^^네트워크특히 저에겐 이번 릴리즈가 시기 적절했다고 생각되는 점이 바로 학교 무선랜 때문입니다.학교 무선랜이 런칭되고 바로 이틀 뒤에 우분투 8.10이 출시되었는데..이것이 어떤 하늘의 계시였는지..madwifi 때문에 mad되고 있었던 저에게 ath5k가 8.10에 포함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이제는 학교 무선랜도 매우 잘됩니다. 이전 버전에서는 새로운 드라이버를 컴파일하지 않는 이상 쓸 수가 없었지요.. 이제는 AR5006X이후의 무선랜도 ath5k로 쉽게 잡힌다고 하니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드라이버입니다. 또한 네트워크 매니저 0.7.0은 더욱 쉬워진 인터페이스로 네트워크 연결을 원활하게 도와줍니다.madwifi 개발자들도 커널에 통합되는 오픈소스 드라이버인 ath5k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고 하고, ath5k를 atheros 무선랜의 기본 드라이버로 하자는 건의가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제는 Atheros 최신 무선랜 사용자(특히 맥북)들도 무선랜 때문에 고민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madwifi는 바이너리로만 배포되는 Atheros 사의 독점드라이버입니다.)그래픽 드라이버이제 intel 그래픽 카드도 compositing 환경에서 xv가속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compiz를 켜고 동영상을 봐도 더이상 화면이 깨지지 않는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하여 mplayer에 패치를 먹여서 compiz의 플러그인으로 동작시키곤 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오래된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윈도XP에서도 보입니다만, 윈도XP는 compiz처럼 창이 출렁거리거나 3D로 돌아가지 않을테니까요.. 여튼 우분투에서는 nvidia 그래픽 카드는 오래전부터 이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었습니다. 이제는 intel 드라이버에서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nvidia의 드라이버는 독점 드라이버이지만 intel 드라이버는 오픈소스 드라이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이제 남은건 서서히 저주에서 풀려나려 애쓰고 있는 ATI입니다. XGL에서는 완벽한 동작을 보여줬던 ATI지만.. XGL이 폐기되면서부터는 다시 변신을 거듭하고 있지요^^그 외 기타 잡다구리그놈의 전원관리자가 바뀌었습니다. 일단 제 노트북에서 액정밝기 조절을 제대로 지원해주는건 감사한 일이지만, CPU속도 정책을 바꿀 수 없다는건 좀 에러인 것 같습니다. CPU 속도 정책에 대해서는 그놈 개발자들간의 논의로 결정한 일이라고 합니다.설정할 수 있어봤자 제대로 동작하지 않고(가끔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Powersave보다 Ondemand가 절전모드에 더욱 효과가 있는데(Ondemand의 경우엔 일시적으로 전압을 많이 먹지만 그대신 작업시간이 더 빨라지기 때문에 Powersave보다 절전 효과가 더욱 있다고 하네요) 기본값으로 숨겨놓은 코드를 굳이 포함 시킬 이유가 있는가… 하는 이유로.. 심플함을 위주로하는 그놈의 개발 철학 덕에 설정이 사라졌습니다.(쿠분투에는 아직 남아있습니다.)이유를 들어보면 말이야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솔직히 “누구 맘대로?”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_=;; 오픈소스의 운명인건가..허접한 초뒷북 개인주의적 리뷰를 이상 마칩니다. 더이상 8.04로 돌아갈 욕구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 만으로도 좋습니다^^덧. 그러고보면 터미널에서 sudo gedit 조차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_=;; 그만큼 점점 편리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덧2. 안정성이 너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_=;; 다른건 다 견디겠는데 필기하려고 화면 돌리면 운나쁘면 X가 나가버리는 현상은 좀 심각하네요=_=;;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