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4 ANC는 에어팟 프로 2처럼 여러가지 노이즈 캔슬링 모드가 있습니다. 그 중 제가 노이즈 캔슬링보다 잘 쓰는 모드가 “적응형” 모드입니다.
“적응형” 모드는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허용 모드를 적절하게 섞어서 음악을 듣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만 소음를 줄여주는 모드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켠채로 걸어다니는 것은 너무 위험하고, 그렇다고 주변음 허용 모드로 다니기엔 음악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죠.
에어팟4 ANC에서 적응형 모드를 세팅해놓고 걸어다니면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에어팟 프로 2는 모르겠지만 에어팟4 ANC는 소음 제거가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좀 더 많이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들어야할 소음(뒤에서 오는 차 소리 같은)이 들리긴 하는데 좀 작게 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적응형 모드를 조정해서 좀 더 노이즈 캔슬링 정도를 줄이고 소음을 더 많이 들어오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일단 블루투스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에어팟 옆의 i 아이콘을 터치합니다.

“적응형 오디오”를 터치합니다.

적응형 오디오 사용자화 설정에서 “소음 크게”를 설정하면 노이즈 캔슬링을 약화 시키고 좀 더 주변음이 잘 들어오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적응형 모드를 쓸 때 소음이 너무 크다면 반대로 조정해주면 되겠죠.

저 같은 경우 적응형 모드를 주로 사용하는 때가 밖에서 걸어다닐 때라서 소음 크게 설정을 해두고 쓰고 있습니다. 재밌게도 UI가 슬라이더로 되어있지만 세단계(소음 작게, 기본, 소음 크게) 밖에 설정이 안됩니다. 약간 더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어도 좋았을텐데 말이죠.
덧. 애플은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허용을 왔다갔다 하지말고 대부분 적응형으로 놓고 쓰라는게 의도인 것 같은데 전 “끄기”를 제외하고 세가지 모드를 다 켜놓고 쓰고 있습니다. 적응형 모드가 대부분의 경우 좋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두가지 모드가 필요한 경우가 꼭 생기더군요.
적응형이랑 주변음 허용만 켜고 노이즈 캔슬링 모드는 그냥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 수동으로 활성화해서 쓸까 했는데 그것도 영 귀찮더군요. 결국 그래서 애플의 의도와 다르게 세가지 모드를 왔다갔다하면서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