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Far Out” 이벤트 정리

이번에도 이벤트를 라이브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2022년 9월 7일에 열린 애플 “Far Out” 이벤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Far Out”이라는 제목과 함께 우주 배경으로 이벤트가 시작되었는데, 루머처럼 위성 연결과 야외 활동을 강조하는 제품들이 발표될지도 기대되네요.


애플워치

가장 먼저 애플워치가 발표되었습니다.

애플워치 시리즈 8

애플워치 시리즈 8은 전반적으로 시리즈 7과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는데, 체온 감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건강 쪽에 포커스를 맞춘 기능들이 눈에 띕니다.

여러가지로 시리즈7과 유사하고 대부분 WatchOS 9에서 향상된 부분이라 눈에 띄는 점은 없지만, 한가지 눈에 띄는 언급이 나이키 워치페이스에 대한 언급인데요, wathOS 9를 실행하는 모든 애플워치는 나이키 워치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거라고 하는데, 그러면 기존 애플워치들도 나이키 워치 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걸까요?

한국 가격은 599,000원 부터 시작합니다. 역시 환율 때문에 꽤 올랐는데 이 정도면 시리즈 7의 큰 사이즈 애플워치 정도 가격입니다.

애플워치 SE

애플워치 중 가장 저렴한 라인업인 애플워치 SE도 새로 나왔습니다. 좀 더 빨라진 성능을 갖췄지만 이번에도 AOD(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눈에 띄는건 가격이 30달러 정도 내려가서 애플워치의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프로세서를 애플워치 시리즈 8과 동일한 프로세서를 사용하여 성능이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AOD는 없지만 기능 자체는 크게 달라지는게 없어서 애플워치를 써보려면 SE가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다만 30달러 저렴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때문에 한국 가격은 지난 세대 애플워치 SE와 동일한 359,000원 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애플 제품이 전반적으로 다 비싸졌는데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애플워치 Ultra

루머대로 야외 활동에 적합한 애플워치 “Ultra”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루머 적중율이 생각보다 높네요.

티타늄 케이스와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인해 실외 활동에 적합한 애플워치입니다.

디자인은 역대 애플워치 중에 가장 크고 뭔가 견고한 느낌이지만 이게 또 가민 같은 경쟁사의 스마트워치와 비교해보자면 아직도 좀 더 우아한 느낌이 드는 디자인입니다.

다른 애플워치와 달리 액션버튼이 별도로 있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서 야외 활동에 특히 적합하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크기는 49mm 크기로, 역대 애플워치 중 가장 큽니다. 큰 화면은 실외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좀 더 시인성이 높도록 고려한 결과라고 합니다.

미국 가격은 899달러이지만, 한국 가격은 고 환율로 인해 1,149,000 원이 되었습니다. 좀만 더 보태면 예전 M1 맥북 에어 값이 나올 정도네요(…)

에어팟

이번 이벤트에서는 새로운 에어팟 프로가 공개되었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에어팟 프로의 디자인이 변경되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라이트닝 포트도 그대로 탑재하고 있네요.

새로운 에어팟은 H2 칩을 탑재해서 성능이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개인 맞춤형 공간음향 기능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이폰의 카메라를 통해 귀 모양을 카메라로 찍어서 공간 음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에어팟 프로는 기존 터치 컨트롤을 좀 더 개선해서 쓸어올리거나 쓸어내리는 제스쳐가 가능해졌습니다. 이걸 통해서 에어팟 자체적으로 볼륨 조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제 애플워치로 조절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기존 에어팟 프로보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두배라고 합니다. 기존 에어팟 프로도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뛰어났는데 성능이 두배 좋아지다니 이건 좀 놀랍네요.

이어팁은 XS 사이즈가 추가되었습니다.

배터리 시간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케이스에는 찾기 기능을 위한 스피커가 달려있습니다. 이것 또한 루머랑 같은 부분입니다. 역시 라이트닝 포트가 눈에 띕니다. 이거 웬지 아이폰에도 라이트닝이 있을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아이폰

그 다음은 역시 애플 9월 이벤트의 주인공인 아이폰입니다.

아이폰 14

아이폰 일반 라인업에는 아이폰14와 아이폰 14 플러스가 발표되었습니다. 아이폰 14 미니 대신 플러스 사이즈로 더 큰 아이폰이 추가되었네요. 정말 미니는 단종되는 모양이네요. 아쉽습니다.

색상은 5가지 색상이 나옵니다.

역대 아이폰 중 배터리 시간이 가장 길다고 합니다. 그리고 루머와 달리 라이트닝 포트는 이번에도 살아남았습니다.

루머대로 아이폰 14에는 A15 CPU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프로 수준 성능을 가져왔다고 합니다만, 역시 지난 세대 프로에서 쓰이던 CPU임은 부정할 수 없죠.

카메라도 향상되긴 했지만 사실 당연한 수준의 향상이라 새롭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저조도 환경에서 촬영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향상도 뭔가 데자뷰 같은 느낌입니다.

동영상에서 액션 모드가 추가되었는데 흔들림을 이전보다 더욱 개선해서 짐벌 없이도 흔들림 없는 영상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5G가 적용되었고 연결성이 개선되었다는 이야기도 어쩐지 데자뷰가 느껴지네요.

미국 모델에서는 eSIM을 본격적으로 사용해서 아예 USIM 트레이를 없애버렸다고 합니다. 이건 좀 놀랍네요.

루머에서처럼 구조 기능을 위해 위성 연결을 사용하는 통신 연결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셀룰러 환경이 지원되지 않는 곳에서도 위급 상황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기존 위성 통신과 달리 고융의 기술로 위성의 위치를 아이폰이 가리키도록 하여 큰 안테나 없이도 통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메시지 크기를 줄여서 응급 상황에서 위성 통신을 통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폰을 구매하면 2년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일단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네요.

가격은 아이폰 13과 동일한 가격이지만, 한국 가격은 환율 때문에 올랐습니다. 아이폰 14는 125만원부터 시작하고 아이폰 14 플러스는 135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참고로 아이폰 13 프로 모델이 134만원이었습니다.

아이폰 14는 결론적으로 더 좋아진 카메라, 위성 통신 기능, 그리고 더 큰 모델을 제외한다면 전 세대와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좀 아쉬운 변화네요.

아이폰 14 프로

드디어 아이폰 14 프로입니다. 아이폰 14가 상대적으로 변화가 없다보니 걱정되었는데, 14 프로는 변화가 한눈에 봐도 커보입니다.

프로모델에서는 블루 색상이 없어지고 스페이스 블랙 색상이 추가되었네요.

아이폰 14 프로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노치가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루머대로 알약 모양으로 노치가 크게 줄어들었네요.

새로운 노치 영역은 알림과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기존 노치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발표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새로운 영역을 다이나믹 아일랜드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줄어든 노치 영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보이네요. 노치를 그냥 노치로 두지 않고 이 부분을 소프트웨어와 융합해서 알림과 백그라운드 프로세스의 진행 사항 등을 보여주는 용도로 재 설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에도 애플워치처럼 AOD가 적용됩니다. 사실 이건 iOS 16의 잠금화면 변경 사항으로도 예상할 수 있던 변화였죠. 다만 이게 프로에만 들어간다는 건 좀 아쉽네요.

일반 아이폰 모델과 달리 아이폰 프로 모델은 A16 프로세서가 들어갑니다. 최초의 4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진 프로세서라고 합니다.

저전력 설계를 통해 배터리 성능도 크게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근데 하루종일 가는 배터리 성능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몇 시간 가는지는 이야기를 안하는군요.

메인 카메라는 4,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추가되었습니다. 실제 사진의 크기는 1200만 화소로 유지할 수 있어서 저조도 향상과 화질 향상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초고해상도에 AI를 통해 디테일을 더 향상 시켜서 줌을 아무리 땡겨도 디테일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시네마틱 모드도 4k 30 프레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번 세대 아이폰의 변경사항은 전부 아이폰 프로모델에 몰빵된 느낌이네요. 일단 노치가 줄어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프로모델을 선택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노치 영역을 줄였고 줄어든만큼 이 부분을 알림 영역 등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게 인상적입니다.

다만 예상과 달리 아이폰 14 프로에서도 USB-C에 대한 별도 언급은 없는 것으로 보아 라이트닝 포트는 이번에도 살아남은 것 같습니다.

가격은 기존 아이폰 프로 모델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내 가격은 환율 조정으로 인해 155만원부터 시작하도록 되었네요.(아이폰 13 프로 가격이 134만원이었으므로 엄청 올랐습니다.) 프로맥스는 175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전체 라인업에서 아이폰 미니 라인은 정말 멸종되었네요. 미니를 구하고자 하신다면 아이폰 13 미니가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니 라인이 단종된건 정말 아쉽네요.

마지막은 세브란스의 티저로 보이는 영상이 갑자기 나오는데 시즌 2에 대한 예고인지 모르겠네요. “세브란스:단절”이 반응이 가장 괜찮았나보군요.

전체적으로 이번 이벤트는 아이폰 14 프로와 애플워치 울트라에 집중된 이벤트였던 것 같습니다. Far Out 이라는 이벤트 명에 걸맞게 사람들이 애플 제품과 같이 좀 더 멀리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한 것 같네요. 다른 이야기지만 코로나 시대가 서서히 끝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이폰 이벤트는 점점 재미가 없어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프로 모델에서는 나름 큰 변화가 있긴 했지만 매년 비슷한 디자인, 더 빠른 프로세서, 더 좋은 카메라 정도랄까요? 최근은 맥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 같은데 과연 다음 아이폰 모델은 어떨지.. 옆 동네는 디스플레이가 접힌다는데 뭔가 강력한 한방이 필요한 시점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이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