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하여(?) 애플워치 밴드를 하나 선물 받았습니다. 바로 알파인 루프 다크그린입니다.
예전 애플워치 울트라 블랙 버전을 봤을 때 본체 자체를 바꾸진 않더라도 밴드만이라도 어두운 계열로 가볼까 했었더랬죠. 원래는 편의성 때문에 트레일루프 블랙으로 가려고 했는데 막상보니 디테일이 마음에 안들어서 알파인 루프로 다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이로써 알파인 루프만 두개 째네요.
애플워치 울트라 밴드 중 다크그린이나 블랙 같은 어두운 색상은 작년에 출시된 애플워치 울트라 블랙 용으로만 나와있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오리지널 티타늄 색상 용으로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이번에 출시된 모든 애플워치 울트라 밴드는 어두운 계열 밖에 없고 모든 밴드는 블랙과 티타늄이 같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더군요.

언제나 같은 애플워치 밴드 패키지. 그러고보니 다른 밴드 포장 대비 너비가 넓은 편인데, 애플워치 울트라 패키징이랑 크기를 맞춘 것 같습니다. 조명 때문인지 이렇게 봐서는 초록색이 잘 안보이네요.

애플워치 밴드도 탄소 중립 마크가 달려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죠.

구성품은 달랑 밴드만 들어있습니다. 정가 135,000원 짜리 밴드의 위용.. 예전에 구매했던 에르메스 밴드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 비싸긴 비싸네요. 은은한 초록색이 도는 매우 어두운 색상이라 블랙 애플워치를 갖지 못한 마음을 어느 정도 달래줍니다.

체결 샷. 애플워치 울트라 블랙 용 줄은 블랙 색상에 어울리게만 나올 줄 알았는데 오리지널 색상에도 맞게 나와서 본체와 이질감 없이 체결할 수 있습니다. 워치 페이스도 다크 그린 색상으로 바꿔줬습니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티타늄 색상이 약간 주황색이 도는 금속 색상이다보니 묘하게 초록색이랑도 잘 어울리네요. 일단 기존 애플워치 울트라 2와 같이 나왔던 물빠진 알파인 루프와 달리 진한 색상이라 마음에 듭니다.
다만 알파인 루프는 확실히 착용감이 편하진 않습니다. 일단 풀고 다시 착용하는게 매우 어렵습니다. 사실 울트라 처음 샀을 때 기본 줄도 알파인 루프였는데 결국 불편한걸 알면서도 색상 때문에(…) 등산도 안하면서 다시 알파인 루프로 왔네요.

그래도 여러모로 물빠진 색상이었던 기본 알파인 루프보다는 백배 나은 것 같습니다. 다크그린 색상이다보니 약간 밀리터리한 느낌도 애플워치 울트라와 어울리네요.
다만 역시 본체가 검은 색상이었으면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