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습니다. 아이패드 프로가 바닥으로 추락해버린 것이죠. -_- 원래도 아이패드만 쌩으로 잘 들고 다니는 편이긴 했지만 별 일은 없었는데 이번엔 한순간의 실수로 149만원짜리 아이패드 프로가 그대로 바닥으로 꽂혔습니다.
원래 기계를 험하게 쓰는 편이 아닌데 이번 M4 아이패드 프로는 유독 험한 꼴을 많이 당했습니다. 액정에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는 깊은 기스가 생기기도 했고 길에 들고 가다가 멀쩡히 서 있는 오토바이와 부딪혀서 스피커 쪽에 스크래치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대로 저질렀네요.

불행 중 다행인건 대부분의 충격이 뒤쪽 모서리에 가해져서 디스플레이에 충격이 가해지진 않았다는겁니다. 모서리만 약간 찌그러지는 손상으로 끝난게 다행입니다. 찌그러진 표면도 크진 않아서 매직키보드 결합에도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크게 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저 부분은 대부분 상처고 찌그러짐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돌바닥에 떨어진 거치고는 신기하게 손상이 크진 않았네요.
하지만 어쨌든 손상은 손상이라 가슴이 아프네요. 어차피 중고로 팔 생각은 없었지만 중고 판매는 물 건너 간 것 같습니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1년도 안되어 2018년 아이패드 프로 쓸 때도 없었던 상처들이 가득한데 과연 2018년 아이패드만큼 오랫동안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