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전부터 플레이를 시작했지만 클리어하지 못하고 있는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입니다.
플레이를 못하고 있는 이유는 어렵거나 게임 자체가 재미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이 게임의 최적화 이슈 때문입니다. 발적화로 유명했던 게임인데 아직도 PC에서는 프레임이 들쭉날쭉하고 끊기는 이슈가 있어서 제대로 플레이하기가 어렵습니다.
RTX 3070 정도면 그래도 아직은 게임하면서 그렇게 성능이 떨어지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만큼은 어떻게 세팅해도 제대로 돌리기가 어려웠습니다. PC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게 후회되는 유일한 순간이 바로 이런 발적화 게임을 만날 때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다이 서바이버가 클라우드 게임으로 나왔을 때 다시 플레이할 순간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본적으로 엑스박스 콘솔에 맞춰서 최적화해서 만들기 때문에 PC에서 하는 것보다는 최적화가 나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클라우드 게임은 PC와 세이브가 동기화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결국 어느정도 플레이했던 부분까지 다시 클리어해야했습니다.

근데 플레이하다보니 의외로 클라우드 게임도 프레임이 일정한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뚝뚝 끊기는 순간이 꽤 있었고, 무엇보다 30 프레임으로 고정되는 부분이 문제였습니다. PC는 프레임이 널뛰기하긴 해도 평균적으로 60 프레임 정도는 나와줬던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결국 PC 쪽을 다시 플레이하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PC 쪽이 (당연히) 프레임도 좋고 해상도도 더 잘 나오더군요. 다만 군데군데 스터터링(뚝뚝 끊기는 이슈)가 있었을 뿐이었죠. 이정도면 참을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이미 클라우드 쪽은 상당히 클리어해놓은 상태였는데 PC에서 이 부분을 또 클리어해야했던게 문제였죠. -_-
그렇게 클라우드 게임 쪽 클리어한 부분까지 클리어하고 그 이후로 좀 더 플레이했는데, 코브 행성 부분은 프레임 드랍이 너무 심해서 도저히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어제 클라우드 게임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_=;; PC에서도 클라우드 게임보다 좀 더 클리어 해놓은 상태라서 클라우드 쪽으로 돌아가서 또 PC에서 클리어한 만큼을 다시 깨야했죠.
결국 이렇게 아직 다 클리어하지도 않은 게임을 초중반 부분만 2회차로 플레이하는 중입니다. 이제 중반쯤 온 것 같은데 남들보다 거의 두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중이네요. 이럴거면 그냥 플스나 살까 싶다가도 PC 게임의 편의성(한글 패치 등) 때문에 콘솔로는 아무래도 쉽게 못 갈 것 같습니다.